#숲노래마실꽃
2023.6.11.
#고흥으로 돌아가는 날.
조금 일찍 가려고 했는데
전철 하나 놓치고
나들목에서 가볍게 헤매며
12시 버스는 놓치고
13시 30분 버스 기다린다.
#사전지음이 는 노상 기다린다.
뜻풀이도 새말도 말밑도 보기글도
다 기다린다.
스스로 여미도록 눈뜨는 날을
가만히 그리며 기다린다.
#유럽최후의대국 #우크라이나의역사
#아이들은나무처럼자란다 #비온후
버스를 기다리며 책을 읽다가
하품을 하다가
졸다가
손낯을 씻다가
노래를 듣다가
글을 쓰다가
세모김밥을 사다가
#길꽃 한 송이 없이 사람밭인 부산은
어떤 곳인지 돌아본다.
집에 가서 들을
개구리노래 멧새노래를
눈감고서 그린다.
다음달 7.16.일요일
이날에 "부산책마실 함께하기" 모임을
할까 하고 생각한다.
토요일이나 월요일에는
"우리말 어원 수다" 모임을
슬쩍 할 수 있겠지.
버스에 타면
바로 꿈나라로 가야겠다.
#사람노래 #유미리
#내가안쓰는말 #판단
#두다리로쓰는글
"두 다리로 쓰는 글을
새로 쓸 책이름으로 삼으면
어울리려나 헤아려 본다.
#숲노래 #최종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