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7
이현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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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2023.5.26.

책으로 삶읽기 822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7》

 이현세

 학산문화사

 2019.8.25.



《사자여 새벽을 노래하라 7》(이현세, 학산문화사, 2019)을 읽었다. 새판으로 낸 머리말에 이현세 씨가 밝은 뜻을 읽자니, ‘꼭두머리(영웅)’를 추켜세우려는 이런 마음이라면, 이 나라도 옆나라도 푸른별도 죄다 잿더미로 짓밟는 길밖에는 못 보겠구나 싶더라. 꼭두머리가 없기에 피바다이지 않다. 바로 이 나라 저 나라 모두 꼭두머리를 앞세우기에 온통 피바다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바라보지 않고서 부스러기(소모품)로 여기는 이런 마음은 누구보다 이녁 스스로 갉아먹을 테고, 사람다움을 짓밟고 만다.


ㅅㄴㄹ


나는 영웅을 좋아한다. 따라서 영웅이 없는 세상을 싫어하고 그런 세상은 그리지 않는다. 영웅이 없는 세상이란 얼마나 참담한 것인가? 진시황이 없는 세상은 날마다 피바다였다. (6쪽)



네놈을 상대로 매국노니 변절자니 논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짓거리니까

→ 네놈한테 나라팔이니 등돌렸니 따지자니 우스운 짓거리니까

→ 네놈한테 나라버림이니 갈아탔니 다투자니 우스운 짓거리니까

45쪽


너는 인간이 어쩜 그렇게 냉혈이냐

→ 너는 사람이 어쩜 그렇게 차갑냐

→ 너는 마음이 어쩜 그렇게 모지냐

109쪽


접근하길 기다렸다가 백병전을 하는 수밖에

→ 다가오길 기다렸다가 맨주먹을 하는 수밖에

→ 다가서길 기다렸다가 몸싸움을 하는 수밖에

148쪽


벌집 되기 싫으면 사주경계나 잘해

→ 벌집 되기 싫으면 잘 둘러봐

→ 벌집 되기 싫으면 잘 지켜봐

→ 벌집 되기 싫으면 살펴보기나 해

191쪽


노략질 당해 벌거벗은 삼천리강산을 앉아서만 걱정하기엔 내 피는 아직 너무나 뜨겁다

→ 빼앗겨 벌거벗은 이 땅을 앉아서만 걱정하기엔 내 피는 아직 너무나 뜨겁다

→ 짓밟혀 벌거벗은 우리나라를 앉아서만 걱정하기엔 내 피는 아직 너무나 뜨겁다

251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밑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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