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다사다난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 힘들었다는 말이 / 골치였다는 말이 / 바람 잘 날 없었다는 말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감하는 → 힘든 한 해를 마감하는 / 고단한 한 해를 마감하는

 다사다난했던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 고달픈 길을 잘 마치고 / 시끌벅적한 길을 잘 마치고


다사다난(多事多難) : 여러 가지 일도 많고 어려움이나 탈도 많음



  일이 많았으면 ‘말많다·일많다’라 할 만합니다. ‘말썽·골치’라 여길 만하고, ‘힘들다·힘겹다·어렵다·까다롭다’나 ‘벅차다·버겁다’로 나타낼 만하지요. ‘고단하다·고달프다·괴롭다·고되다’처럼 여길 만하고, ‘시끄럽다·시끌벅적·어지럽다·어수선하다·아우성’이나 ‘북새통·북적이다·복닥이다’로 나타내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사람사는 세상에서 언젠들 다사다난하지 않았으랴만, 올해 역시 유난히 대형사고가 많았기 때문인지 다사다난하고 어수선했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다

→ 사람사는 곳에서 언젠들 고달프지 않았으랴만, 올해도 유난히 큰일이 많았기 때문인지 어수선했다는 생각을 그칠 수가 없다

→ 사람사는 곳에서 언젠들 괴롭지 않았으랴만, 올해도 유난히 큰일이 많았기 때문인지 힘들고 어수선했다고 생각 안 할 수가 없다

《사진은 사진이어야 한다》(이명동, 사진예술사, 1999) 389쪽


올해는 실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지요

→ 올해는 참 일이 많았지요

→ 올해는 참으로 시끄러웠지요

→ 올해는 아주 북적였지요

→ 올해는 몹시 어수선했지요

《이매진 10》(마키무라 사토루/서미경 옮김, 서울문화사, 2002) 38쪽


새삼스런 표현이지요. 다사다난하지 않은 해가 있겠습니까만

→ 새삼스럽지요. 말도 말썽도 많지 않은 해가 있겠습니까만

→ 새삼스런 말이지요. 고단하지 않은 해가 있겠습니까만

→ 새삼스럽지요. 어렵지 않은 해가 있겠습니까만

→ 새삼스런 말이지요. 시끌벅적하지 않은 해가 있겠습니까만

《민들레》 36호(2004.11∼12월)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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