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일필휘지



 일필휘지로 적다 → 한붓에 적다 / 거침없이 적다

 손수 붓을 들어서 일필휘지하다가 → 손수 붓을 들어서 내리쓰다가


일필휘지(一筆揮之) : 글씨를 단숨에 죽 내리 씀



  ‘일필휘지’를 풀이하며 “죽 내리 씀”으로 풀이하는데 ‘내리쓰다’는 한 낱말입니다. 그러니까 ‘내리쓰다’로 손질하면 되고, ‘한붓에·한숨에·한달음에’로 손질할 만하며, ‘거침없이·대번에·댓바람’이나 ‘척척·착착·술술·슥슥·휙휙·확확’으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곧·곧바로·곧장·바로’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마자, 존경하는 선생님이 자신의 곁에 있다는 것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을 잊은 듯 일필휘지로 그림을 그려 나갔다

→ 그림을 그리자마자, 좋아하는 선생님이 제 곁에 있어도, 저를 둘러싼 모두를 잊은 듯 거침없이 그림을 그려 나갔다

→ 그림을 그리자마자, 좋아하는 선생님이 제 곁에 있어도, 저를 둘러싼 모두를 잊은 듯 한달음에 그림을 그려 나갔다

→ 그림을 그리자마자, 좋아하는 선생님이 제 곁에 있어도, 저를 둘러싼 모두를 잊은 듯 한숨에 그림을 그려 나갔다

《로빙화》(중자오정/김은신 옮김, 양철북, 2003) 178쪽


즉시 연필을 잡고 일필휘지로 시험지를 채워 나가기 시작했다

→ 곧 붓을 잡고 한달음에 셈종이를 채워 나갔다

→ 바로 붓을 잡고 시원시원 셈종이를 채워 나간다

→ 이내 붓을 잡고 척척 셈종이를 채운다

→ 곧장 붓을 잡고 줄줄이 셈종이를 채운다

《겁없는 허수아비의 모험》(필립 풀먼/양원경 옮김, 비룡소, 2009) 127쪽


감이 와닿는 원고는 일필휘지로 단숨에 완성시켰지만

→ 문득 와닿는 글은 한숨에 마무리했지만

→ 와닿는 글자락은 

《한 권의 책》(최성일, 연암서가, 2011) 6쪽


일필휘지로 허공에 써내려간 금강경

→ 한붓에 하늘에 써내려간 금강경

→ 휘익휙 하늘에 써내려간 금강경

→ 척척 하늘에 써내려간 금강경

→ 하늘에 죽 내리쓴 금강경

《꿈결에 시를 베다》(손세실리아, 실천문학사, 2014) 73쪽


때로는 일필휘지의 힘을 과시하며 살아간다네

→ 때로는 한붓질 힘을 자랑하며 살아간다네

→ 때로는 거침없는 붓질을 뽐내며 살아간다네

《목련우체국》(김복순, 문학의전당, 2017) 22쪽


그야말로 일필휘지로

→ 그야말로 한붓으로

→ 그야말로 스윽스윽

→ 그야말로 척척

→ 그야말로 거침없이

《문주반생기》(양주동, 최측의농간, 2017)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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