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끝이 아니다 - Super 지구별 배구왕 김연경
임지형 지음, 이주미 그림, 김연경 감수 / 가연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책읽기 2023.2.13.

읽었습니다 213



  배구를 하는 김연경 님 이야기는 지난 2017년에 나왔습니다. 이 이야기책을 바탕으로 이듬해인 2018년에 책이름도 똑같은 《아직 끝이 아니다》를 동화 또는 청소년소설 얼거리로 냈더군요. 김연경 님이 책을 안 썼다면 모르되, 김연경 님이 쓴 책에 다 나오는 이야기를 굳이, 왜, 뭣하러, 이렇게 비슷하게 다시 엮어서 선보여야 할까요? 김연경 님이 쓴 책을 읽은 분은 알 텐데, 김연경 님 책은 어린이가 그대로 읽어도 됩니다. 걸릴 대목이 없고 어려운 말도 없다시피 합니다. 아무래도 김연경 님 스스로 쓴 삶글(생활글)은 ‘문학이 아니라’고 낮게 여긴 탓에 이런 바보짓을 했구나 싶어요. ‘동화·소설’ 따위 이름을 붙여야 문학일까요? 아닙니다. 김연경이라는 분이 온누리에 이름을 날리는 아름빛이 된 까닭을 처음부터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김연경 님이 입버릇처럼 늘 읊는 “아직 끝이 아니다”란 말 그대로, 스스로 높이 날아오르면서 피어나는 꿈을 그리며 살아가기에 아름빛입니다.


《아직 끝이 아니다》(임지형 글·이주미 그림, 가연, 2018.4.30.)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이 책에 별점 1점을 매긴 까닭은

이 안타깝고 바보스런 책이 아닌,

김연경 님이 손수 쓴 책을

읽자는 뜻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