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보도 報道


 보도 기사 → 나온 글 / 실린 글

 보도를 접하다 → 이야기를 듣다

 신문 보도를 읽다 → 새뜸글을 읽다

 항상 보도의 내용이 정확하다 → 항상 똑바로 싣는다

 신문에 보도된 사건 → 새뜸에 난 일

 그의 발언이 보도되어 물의를 일으켰다 → 그이 말이 나와 말썽을 일으켰다

 그 사건을 보도하다 → 그 일을 다루다 / 그 일을 알리다


  ‘보도(報道)’는 “대중 전달 매체를 통하여 일반 사람들에게 새로운 소식을 알림. 또는 그 소식 ≒ 보”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글·글쓰기’나 ‘나다·내놓다·내다’나 ‘다루다·담다’로 고쳐씁니다. ‘보내다·띄우다·붙이다’나 ‘걸다·내걸다·싣다’로 고쳐쓰고, ‘알리다·올리다·들려주다·드러내다’로 고쳐쓸 만해요. ‘쓰다·적다·펴다·펴내다’나 ‘말하다·밝히다·얘기하다·이야기하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보도가 영남벨트로 집중되는 것도 일장일단이 있다

→ 글이 영남 쪽에 몰리는 일도 좋으면서 나쁘다

→ 영남 이야기로 쏠리면 좋으면서도 아쉽다

→ 영남만 다루면 썩 좋지만은 않다

《힘내라 진달래》(노회찬, 사회평론, 2004) 21쪽


하지만 보도되는 건 단편적인 정보뿐

→ 그러나 짤막한 얘기만 흐를 뿐

→ 그렇지만 토막 이야기만 나돌 뿐

→ 그러나 자잘한 얘기만 나올 뿐

《커피 한 잔 더 8》(야마카와 나오토/채다인 옮김, 세미콜론, 2012) 32쪽


진실이 밝혀졌는데 정정하거나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은 것은

→ 참이 밝혀졌는데 바로잡거나 이 얘기를 싣지 않은 까닭은

→ 참모습이 밝혀졌는데 고치거나 이 얘기를 안 다룬 까닭은

《민중언론학의 논리》(손석춘, 철수와영희, 2015) 97쪽


여러 미디어들이 대거 이를 보도했고

→ 여러 곳이 한꺼번에 이를 다루었고

→ 여러 새뜸이 잔뜩 이를 다루었고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허쉐펑/김도경 옮김, 돌베개, 2017) 121쪽


특히 뉴스 및 시사평론과 같은 보도 프로그램에서 일상적 사투리란 더욱더 용납되지 않는 것이었다

→ 더욱이 새얘기나 바깥얘기 같은 자리에서 여느 사투리란 더욱더 안 받아들였다

→ 게다가 새이야기나 나라얘기란 데에서 흔한 사투리란 더욱더 안 받아들였다

《방언의 발견》(정승철, 창비, 2018) 212쪽


진실을 보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 참을 다루지 않는 줄

→ 속내를 들려주지 않는 줄

→ 민낯을 드러내지 않는 줄

《친애하는 미스터 최》(사노 요코·최정호/요시카와 나기 옮김, 남해의봄날, 2019) 54쪽


보도 가치도 없는 행사는 어찌나 잦았는지

→ 쓸 값어치도 없는 판은 어찌나 잦은지

→ 실을 값도 없는 자리는 어찌나 잦은지

→ 적을 까닭도 없는 잔치는 어찌나 잦은지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김성호, 포르체, 2023) 49쪽


문제는 모든 언론이 진실을 보도한다고 선언한다고 해서 실제로 진실이 보도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 모든 새뜸이 참을 싣는다고 외친다고 해서 정작 참을 싣지는 않아 얄궂습니다

→ 새뜸마다 참길을 다룬다고 밝힌다고 해서 막상 참을 다루지는 않아 고약합니다

《10대와 통하는 미디어》(손석춘, 철수와영희, 2023)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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