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적' 없애야 말 된다
합리적
합리적 과정 → 올바른 길 / 알맞은 흐름 / 바른길 / 곧은길
합리적 경영 → 바르게 꾸리기 / 올바르게 꾸리기
합리적인 선택 → 올바로 고름 / 알맞게 뽑음
일을 합리적으로 진행하였다 → 일을 알맞게 잘 하였다
합리적 사고 → 알맞은 생각 / 옳은 생각 / 슬기로운 생각
‘합리적(合理的)’은 “이론이나 이치에 합당한”을 뜻한다고 합니다. ‘합당(合當)하다’는 “꼭 알맞다”를 뜻한다고 해요. 그러니 ‘합리/합리적 = 합당한 = 알맞은’인 셈입니다. 우리말로 ‘알맞다’를 쓰면 되고, ‘낫다·좋다’나 ‘가볍다’를 쓰면 되며, ‘슬기롭다·마땅하다’나 ‘옳다·바르다·똑바르다·올바르다’나 ‘그대로·찬찬히·가만히·차근차근·꾸밈없이’을 쓸 만합니다. 때로는 ‘알뜰하다·살뜰하다·훌륭하다’를 쓸 수 있고, ‘맞다·들어맞다·걸맞다’를 쓸 자리도 있습니다. ㅅㄴㄹ
이쪽 길을 택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 이쪽 길을 고를 때가 한결 낫고
→ 이쪽 길을 갈 때가 더 낫고
→ 이쪽 길을 가면 훨씬 즐겁고
→ 이쪽 길을 고르면 한결 좋고
→ 이쪽 길이 오히려 알맞고
《보도사진가》(구와바라 시세이/김승곤 옮김, 타임스페이스, 1991) 34쪽
가난을 합리적으로 대하게 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 가난을 올바르게 마주하는 흐름이기도 했다
→ 가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삶이기도 했다
→ 가난을 꾸밈없이 껴안는 살림이기도 했다
→ 가난을 스스럼없이 여기는 가르침이기도 했다
《아이 키우기는 가난이 더 좋다》(서원희, 내일을여는책, 1999) 94쪽
합리적 사고의 가치를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 슬기롭게 생각하는 값어치를 가르칩니다
→ 올바르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가르칩니다
→ 알맞게 생각하는 기쁨을 가르칩니다
→ 똑바로 생각하는 까닭을 가르칩니다
《발견하는 즐거움》(리처드 파인만/승영조·김희봉 옮김, 승산, 2001) 70쪽
인간에 비해 그 행동, 사고방식이 철저히 합리적이고도 단순명쾌하기 때문에
→ 사람에 대면 몸짓이나 생각이 아주 알뜰하고 투박하기 때문에
→ 사람보다 몸차림이나 생각이 아주 가볍고 깔끔하기 때문에
《기생수 6》(이와아키 히로시/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86쪽
상당히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 무척 알맞다는 생각을 했다
→ 퍽 올바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여러모로 맞다는 생각을 했다
《티벳전사》(쿤가 삼텐 데와창/홍성녕 옮김, 그물코, 2004) 126쪽
일단 합리적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 어쨌든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 먼저 참 좋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 퍽 낫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 꽤 쓸만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즐겁다
《즐거운 불편》(후쿠오카 켄세이/김경인 옮김, 달팽이, 2004) 81쪽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 가만히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 곰곰이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 차분히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 차근차근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 하나하나 생각해서 들어줄 건 들어준다
《집으로 가는 길 1》(지아오 보/박지민 옮김, 다산초당, 2005) 52쪽
합리적이고 카리스마적인 지도자로 유력한 대통령후보였지만
→ 바르게 휘어잡을 만한 나라지기감이었지만
→ 올곧게 이끌 만한 나라일꾼으로 떠올랐지만
《프랑스 대통령 이야기》(최연구, 살림, 2008) 70쪽
설명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이유를 모색 중이다
→ 풀이할 수 있는 마땅한 까닭을 찾는다
→ 밝힐 수 있는 알맞은 까닭을 찾으려 한다
→ 얘기할 수 있을 만한 까닭을 한창 찾는다
《곳간이 있는 집》(하츠 아키코/한나리 옮김, 시공사, 2015) 142쪽
특히 싸고 양이 많은 것을 사서 쓰는 것을 ‘합리적 소비’라고 합니다
→ 더욱이 싸고 부피가 많은 것을 사서 쓰면 ‘알뜰한 손길’이라고 합니다
→ 게다가 싸고 부피 많은 것을 사서 쓰면 ‘살뜰한 손길’이라고 합니다
《사회가치 사전》(구민정·국찬석·권재원·김병호·신동하, 고래이야기, 2016) 50쪽
그런 모습이 합리적인 건가요
→ 그런 모습이 좋은가요
→ 그런 모습이 나은가요
→ 그런 모습이어야 하나요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최혜진, 은행나무, 2016) 266쪽
합리적인 것이 항상 현명한 것은 아닌데
→ 알맞다고 늘 슬기롭지는 않은데
→ 맞춤하다고 노상 슬기롭지는 않은데
→ 좋다고 언제나 슬기롭지는 않은데
《감의 빛깔들》(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2017) 172쪽
내가 생각하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표현한 것이었다
→ 내가 생각하는 가장 알맞은 길을 나타냈다
→ 내가 생각하는 가장 올바른 길을 이야기했다
→ 내가 생각하는 가장 나은 길을 밝혔다
《부끄러움의 깊이》(김명인, 빨간소금, 2017) 247쪽
나이스하고 합리적인 상사
→ 멋지고 올바른 웃사람
→ 멋스럽고 바른 웃사람
→ 멋있고 참한 웃사람
《리지의 블루스》(김명신, 리지브루스, 2018) 41쪽
세상을 조금만 더 합리적으로 본다면
→ 삶을 조금만 더 알맞게 본다면
→ 삶을 조금만 더 바르게 본다면
→ 삶을 조금만 더 찬찬히 본다면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이정모, 바틀비, 2018) 9쪽
스완슨의 간단한 레시피는 합리적이다. 땅을 갈지 말고 비료를 필요한 만큼 필요한 바로 그곳에만 주며 덜 사용하라는 것이다
→ 스완슨이 선보인 길은 매우 좋다. 땅을 갈지 말고 비료를 알맞게 바로 그곳에만 주며 덜 쓰라는 얘기이다
→ 스완슨은 무척 훌륭히 일을 한다. 땅을 갈지 말고 비료를 바로 그곳에만 알맞게 주며 덜 쓰라고 한다
《발밑의 혁명》(데이비드 몽고메리/이수영 옮김, 삼천리, 2018) 66쪽
다른 공장 노동자들은 합리적이자 않아요
→ 다른 공장 일꾼은 올바르지 않아요
→ 다른 공장 일꾼은 살뜰하지 않아요
→ 다른 공장 일꾼은 찬찬하지 않아요
《기상천외한 코뮤니즘 실험》(비니 아담착/조대연 옮김, 고래가그랬어, 2019) 74쪽
인민은 속고 있는 게 아니라 합리적 선택을 하고 있다
→ 들풀은 속지 않고 알맞게 길을 간다
→ 풀꽃은 속지 않고 차근차근 길을 찾는다
→ 우리는 속지 않고 길을 올바로 고른다
《혁명노트》(김규항, 알마, 2020) 15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