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보는 눈 -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 다큐멘터리 인물그림책
바브 로젠스톡 지음, 제라드 뒤부아 그림, 김배경 옮김, 최종규 추천 / 책속물고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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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3.1.1.

그림책시렁 979


《진실을 보는 눈,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

 바브 로젠스톡 글

 제라드 뒤부아 그림

 김배경 옮김

 최종규 글손질

 책속물고기

 2017.7.5.



  우리나라 빛꽃꾼은 삶그림(다큐멘터리)를 담을 적에 ‘찍은 이 이름’을 내세운다면, 이웃나라 빛꽃꾼은 삶그림을 담으며 ‘찍힌 이 삶’을 수수하게 보여줍니다. 무엇을 누구를 어디에서 찍든 삶그림을 담으려는 이웃나라 빛꽃꾼이라면, ‘삶그림으로 무엇이나 누구나 어디를 찍는다고 내세우는’ 물결인 우리나라 빛꽃꾼입니다. 《진실을 보는 눈, 기록하는 사진작가 도로시아 랭》은 어린이한테 “빛꽃이란 무엇이고 어떤 길인가”를 들려주는 그림책입니다. ‘도로시아 랭’이라는 분은 이녁 이름을 내세우지 않았고, 이녁 이름이 아닌 “찍힌 사람을 보라. 찍힌 사람이 어떻게 사는가를 보라. 찍힌 사람이 어떤 마음으로 그곳에서 삶을 꾸리는지를 보라.”는 이야기를 넌지시 들려주었습니다. 무엇이 참(진실)이겠습니까? “자, 이 빛꽃이 진실입니다!” 하고 외치거나 내세우기에 참일까요? 우리나라 빛꽃꾼은 스스로 가난하지 않으면서 ‘먼발치 가난한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스스로 가난하면서 ‘이웃하고 함께 살아가는 나날’이면, 빛꽃은 스스럼없이 삶결로 담게 마련입니다. 함께살며 이웃·동무로서 담기에 삶그림입니다. ‘예술가·작가’란 이름을 내세워 ‘작품집’만 쏟아낸다면 하나같이 장사꾼이요 눈속임꾼으로 그칩니다.


ㅅㄴㄹ


#DorotheaLange

#DorotheasEyes #DorotheaLangePhotographstheTruth

#BarbRosenstock #Gerard Dubois


이 그림책에 글손질을 해주었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도로시아 랭 님을 비롯한

이웃나라 빛꽃님을 거의 모를 뿐 아니라

이웃나라 빛꽃님 빛꽃책(사진책)조차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다 보니

‘인터넷에 떠도는 말’이나

‘대학교에서 펴는 어려운 말잔치’에 휩쓸려

이웃나라 빛꽃님 눈빛을 잘 모르게 마련이다.


그래서 도로시아 랭 님 발자취라든지

이분이 바라보려고 한 눈빛이라든지

이러한 빛살림을

어린이가 더 쉽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옮김말씨(번역체)를 모조리 뜯어고치기도 했다.


곰곰이 보자면,

글손질(교정교열)을 하는 동안

영어책 글자락을 찬찬히 새기면서

아예 새로 썼다고까지 할 수 있다.


#숲노래아름책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말이 뭐예요?》,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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