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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세컨드 13
미쯔다 타쿠야 지음, 오경화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2.12.29.
책으로 삶읽기 797
《메이저 세컨드 13》
미츠다 타쿠야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9.30.
《메이저 세컨드 13》(미츠다 타쿠야/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18)을 읽었다. 《메이저 세컨드》 처음에 아이들이 풋풋하게 공놀이를 누리면서 마음을 나누는 길을 그리려는가 싶었으나, 어느덧 ‘더 잘 하거나 못 하는 겨루기’로 기울더니, 시나브로 ‘여자야구’인 척하는 얼거리로 돌아선다. 왜 ‘여자야구인 척’이냐 하면, ‘중학교 여자야구 선수’를 그리는 척하면서 자꾸 속옷을 그리고 몸매를 드러내는 결로만 치닫기 때문이다. 이런 그림결로 한때 눈길을 모을는지 모르나, 물거품 같은 눈길을 받으면 뭐 하는가. 공놀이를 즐기는 순이가 이 그림꽃을 즐겁게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가? 한숨만 나올 뿐이다. 꾸역꾸역 열 몇 걸음까지 읽었으나 이제는 집어치우기로 했다.
ㅅㄴㄹ
“아무튼 견제를 하면 할수록, 주자는 타이밍을 가늠하기 쉬워져. 처음엔 가급적 정보를 주지 않는 게 좋아.” (13쪽)
“수비의 실수는 배트로 만회할 수 없지만, 빼앗긴 점수는 배트로 만회할 수 있어.” (70쪽)
“주전 빼앗긴 걸 성별 탓으로 돌리다니, 너답지 않아. 우리, 같이 리벤지 하자. 우리가 남자들과 얼마나 싸울 수 있는지, 후린중에서 도전해 보는 거야!” (8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