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601 : 만들어낸 가공



만들어낸 가공의

→ 지어낸

→ 꾸며낸


가공(架空) : 1. 어떤 시설물을 공중에 가설함 2. 이유나 근거가 없이 꾸며 냄. 또는 사실이 아니고 거짓이나 상상으로 꾸며 냄

만들다 : 1. 노력이나 기술 따위를 들여 목적하는 사물을 이루다 2. 책을 저술하거나 편찬하다 3. 새로운 상태를 이루어 내다 4. 글이나 노래를 짓거나 문서 같은 것을 짜다 5. 규칙이나 법, 제도 따위를 정하다 6. 기관이나 단체 따위를 결성하다 7. 돈이나 일 따위를 마련하다 8. 틈, 시간 따위를 짜내다 9. 허물이나 상처 따위를 생기게 하다 10. 말썽이나 일 따위를 일으키거나 꾸며 내다 11. 영화나 드라마 따위를 제작하다 12. 무엇이 되게 하다 13. 그렇게 되게 하다



  국립국어원 낱말책은 ‘만들다’란 낱말에 열세 가지로 뜻풀이를 붙이지만, 거의 틀렸습니다. ‘짓다·내다·내놓다·이루다’를 쓸 자리는 ‘짓다·내다·내놓다·이루다’를 쓸 노릇입니다. 함부로 아무 곳에나 ‘만들다’를 쓸 수 없습니다. ‘만들다’는 국립국어원 낱말책 열째 뜻에 나타나듯 ‘꾸미다’하고 비슷하면서 다른 쓰임새가 있습니다. ‘뚝딱거리다·꾸미다’라는 결을 나타내는 ‘만들다’예요. 보기글처럼 “만들어낸 가공의”라 하면 겹말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만들어낸’만 써도 되고, ‘지어낸’이나 ‘꾸며낸’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ㅅㄴㄹ



아가씨가 만들어낸 가공의 소년이잖아요

→ 아가씨가 지어낸 아이잖아요

→ 아가씨가 꾸며낸 아이잖아요

《카이니스의 황금새 1》(하타 카즈키/장혜영 옮김, YNK MEDIA, 20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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