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빈민 貧民


 빈민 구제책 → 가난이 돕기

 빈민에게 나눠 준다 → 가난님한테 나눠 준다


  ‘빈민(貧民)’은 “가난한 백성”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가난하다’나 ‘가난이·가난뱅이·가난님·가난꽃’으로 고쳐씁니다. ‘굶다·굶주리다·주리다·배고프다’나 ‘벗다·발가벗다·벌거벗다·발가숭이·벌거숭이’로 고쳐쓸 만하고, ‘돈없다·돈벼랑·돈수렁·돈앓이’처럼 수수하게 고쳐씁니다. ‘살림고비·살림벼락·살림벼랑·살림수렁’이나 ‘수렁·진구렁·바닥·밑바닥’으로 고쳐써도 되며, ‘쪼들리다·허덕이다·허우적대다’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거지를 양성하고 위선자를 배가하는 일체의 빈민 구제와 다를 바 없으며

→ 거지를 키우고 거짓쟁이를 늘리는 모든 가난이웃 돕기와 다를 바 없으며

→ 거지를 키우고 거짓쟁이를 불리는 온갖 가난이웃 돕기와 같으며

《페스탈로찌》(오사다 아라타/이원수 옮김, 신구문화사, 1974) 46쪽


공터 같은 음습한 곳에는 어디서나 마치 이처럼 빈민들이 듫끓고 있다. 그 빈민들의 아이들은 산란한 마음으로 거리를 헤매고

→ 빈터 같은 스산한 곳에는 어디서나 마치 이처럼 가난이가 들끓는다. 이 가난한 아이들은 어수선한 마음으로 거리를 헤매고

《9월이여 오라》(아룬다티 로이/박혜영 옮김, 녹색평론사, 2004) 5쪽


빈민촌에 사는 사람들 모두가 몸이 호리호리한 것은 당연하다

→ 가난마을에 사는 사람 모두가 몸이 호리호리할밖에 없다

→ 가난하게 사는 사람 모두가 몸이 호리호리할 수밖에 없다

《잉카의 웃음, 잉카의 눈물》(이기식, 작가, 2005) 80쪽


집 없는 빈민들은 파리의 거리에 큰 불을 피웠고

→ 집 없는 가난꽃은 파리 거리에 불을 크게 피웠고

《프랑스 대혁명 1》(막스 갈로/박상준 옮김, 민음사, 2013) 98쪽


도시에서 쫓겨난 도시빈민들이 내 집 마련의 소박한 꿈을 안고 스스로를 조직해 건설한

→ 서울에서 쫓겨난 가난이가 집을 마련하려는 작은꿈을 안고 스스로 뭉쳐서 세운

《역설의 세계사》(이정용, 눈빛, 2015) 204쪽


시민들이 가난한 사람이었고 이들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된 군대도 빈민 출신이었다

→ 사람들은 가난했고, 이들을 억누르려고 끌어들인 싸움이도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 모두 가난한 사람이었고, 이들을 짓밟으려고 끌어들인 싸울아비도 가난했다

《시민에게 권력을》(하승우, 한티재, 2017) 87쪽


구시가지 빈민가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 옛거리 가난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 옛날거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습니다

《칼 라르손의 나의 집 나의 가족》(칼 라르손·폴리 로슨/김희정 옮김, 알마, 2021) 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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