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사업 事業
사업을 육성하다 → 일감을 키우다
사업이 망하다 → 장사가 안되다
사업이 부진하다 → 벌이가 안 좋다
사업할 자격이 없다 → 일할 깜냥이 없다
그것도 모르고 사업했다 → 그것도 모르고 장사했다
‘사업(事業)’은 “어떤 일을 일정한 목적과 계획을 가지고 짜임새 있게 지속적으로 경영함. 또는 그 일 ≒ 비즈니스”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일감·일거리’나 ‘일·일하다’로 풀어냅니다. ‘일타래·일갈래’나 ‘장사·장삿감·장삿거리’로 풀어낼 만하고, ‘감·거리·할거리·할일’나 ‘돈벌이·돈쌓기’로 풀어내도 어울려요. ‘벌다·벌이·벌잇감·벌잇거리’나 ‘밥벌이·밥줄·집밖일’로 풀어내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사업’을 일곱 가지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ㅅㄴㄹ
사업(司業) : 1. [역사] 통일 신라 시대에 둔 국학(國學)의 으뜸 벼슬 2. [역사] 고려 시대에, 국자감 또는 성균관에서 유학의 강의를 맡아보던 종사품 벼슬 3. [역사] 조선 시대에, 성균관에서 유학의 강의를 맡아보던 정사품의 벼슬 4. [역사] 중국 수나라 양제 때에 둔 국자감의 교수
사업(死業) : [불교] 전세의 업보로서 죽는 일. 또는 죽을 업보
사업(邪業) : 나쁜 행위. 또는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는 행위
사업(社業) : 회사의 사업(事業)
사업(思業) : [불교] 마음에 여러 가지로 생각하는 일
사업(徙業) : 다른 사업(事業)이나 직업으로 바꿈
사업(斯業) : 이 사업(事業). 또는 이 일
산간벽지에서의 농촌근대화 사업의 전형적인 예로서 제시되고 있었다
→ 깊은메에서 시골을 널리 새롭게 하는 보기로 손꼽았다
→ 두멧시골에 일으키는 새바람을 나타내는 보기로 꼽았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황석영, 이룸, 2000) 144쪽
여기에 사업의 미래가 있다고 보고 태양광에 적극 투자하여
→ 여기에 돈벌이 앞길이 있다고 보고 햇볕판에 힘을 쏟아
→ 여기에 돈을 벌 앞날이 있다고 보고 햇볕판에 땀을 쏟아
→ 여기에 앞빛이 있다고 보고 햇볕판에 소매를 걷어붙여
《가치를 꿈꾸는 과학》(유네스코한국위원회, 당대, 2001) 65쪽
현 사업주는 여전히 잠적한 상태여서 체불임금을 받지 못했다
→ 이 일터지기는 아직 숨은 터라 밀린일삯을 받지 못했다
→ 새 일지기는 아직 숨은 터라 밀린삯을 받지 못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인권백서》(외국인노동자대책 협의회, 다산글방, 2001) 30쪽
육영사업은‘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사업이다
→ 가르치기란 ‘앞으로 꿈’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일이다
→ ‘앞꿈’인 어린이를 잘 기르고자 하는 돌봄길이다
《현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형성》(홍성태, 현실문화연구, 2006) 196쪽
실추한 왕권을 세우기 위해 그가 벌인 몇몇 사업은
→ 떨어진 임금틀을 세우고자 그가 벌인 몇몇 일은
→ 고꾸라진 임금자리를 세우려 그가 벌인 몇 가지는
《우리말에 빠지다》(김상규, 젠북, 2007) 241쪽
그의 사업수완에 대해서는 구구하게 말들이 많지만
→ 그이 장삿속을 이래저래 말하지만
→ 그이 장사솜씨를 이러쿵저러쿵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석영중, 위즈덤하우스, 2008) 102쪽
남편의 사업도 잘 되어서 미니 마켓을 3개나 운영을 했고
→ 곁님 일도 잘 되어서 작은가게를 셋이나 꾸렸고
《나도 다른 남자랑 살고 싶다》(임성선, 아름다운사람들, 2010) 220쪽
첫 번째 이웃의 아들은 사업수완이 좋다는 평이 났습니다
→ 첫째 이웃 아들은 장삿손이 좋다고들 합니다
→ 첫째 이웃 아들은 장사를 잘한다고들 합니다
《아나스타시아 6 가문의 책》(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1) 203쪽
신흥국의 눈에 띄는 사업에 이미 여러 자금이 들어가 있지
→ 어린나라에서 눈에 띄는 일에 이미 여러 돈이 들어갔지
→ 새나라는 눈에 띄는 일감에 이미 여러 돈이 들어갔지
《Q.E.D. 43》(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3) 124쪽
지리산에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지리산에서 되살리려고 합니다
→ 지리산에서 살리려고 합니다
《사라지지 말아요》(방윤희, 자연과생태, 2021) 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