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이팔청춘



 마음은 아직 이팔청춘이다 → 마음은 아직 풋풋하다

 이팔청춘의 숫처녀를 → 푸른꽃나이 숫아씨를


이팔청춘(二八靑春) : 16세 무렵의 꽃다운 청춘. 또는 혈기 왕성한 젊은 시절 ≒ 이팔



  한자를 엮어서 가리키는 ‘이팔청춘’이란, 수수하게 ‘열여섯·열여섯살’로 손질할 만합니다. ‘열줄나이’로 손질할 수 있고, ‘어리다·풋풋하다’라 하면 됩니다. ‘꽃나이·푸른꽃나이’처럼 새말을 지어도 어울려요. ‘꽃·꽃나이·꽃날·꽃나날’로 가리킬 만하고, ‘꽃망울·꽃봉오리·꽃빛·꽃철’이라 할 수 있어요. ‘푸른꽃·풀빛꽃’이나 ‘푸른날·푸른나이·푸른때’처럼 새말을 지어도 되고, ‘풀빛날·풀빛나이’나 ‘푸른별·풀빛별’이나 ‘푸른철·풀빛철’이라 해도 어울립니다. ‘푸름이·푸른이·푸름씨·푸른씨’라 해도 될 테고요. ㅅㄴㄹ



이팔청춘 다 지나고 열아홉 어쩌구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 꽃나이 다 지나고 열아홉 어쩌구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 푸른날 다 지나고 열아홉 어쩌구도 며칠 안 남았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날들》(안재구·안소영, 창비, 2021) 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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