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O 마오 8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서현아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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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9.12.

책으로 삶읽기 783


《마오 8》

 타카하시 루미코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7.25.



《마오 8》(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을 읽었다. 삶이라는 길에 아깝거나 아쉬울 일은 없다. 모두 때맞춰 찾아오고, 스스로 거듭날 하루인 줄 알려준다. 이제까지 걷던 길을 멈추고서 뒤나 옆이나 둘레를 보라는 뜻인 삶이요, 애벌레가 날개를 달고 하늘로 오르도록 날개돋이를 하듯 이제부터 아주 새롭게 살아가라는 길을 엿보곤 한다. 처음에는 그저 보이고, 문득 무엇을 느끼고, 이내 마음이 움직인다. 이러다가 가라앉을 수 있고, 가라앉다가 떠오르기를 되풀이하면서 가만히 다독이는 숨결로 자랄 수 있다.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그냥 여태 익숙한 틀로 가겠는가? 이제부터 옛길을 끝내고 새길에 서겠는가? 마음으로 스미는 소리를 어떻게 듣겠는가? 눈치를 보면서 마음을 젖혀두려는가? 마음에 사랑을 담는 하루로 피어나겠는가?


ㅅㄴㄹ


‘어쩐지 좀 억울하지만, 좋아하는지도 몰라.’ (39쪽)


“성가시게 됐네. 그럼 짐승의 저주와 궁합이 맞다는 뜻이야.” “어, 그런 거야?” “소마가 저주를 믿고 짐승에 씌길 원한다면, 떼어내기 만만치 않을걸.” (104쪽)


“나노카 씨, 짐승은 사기로 이루어져 있어요! 술법으로 퇴치해야 해요!” “술법? 그건 못 해! 아직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걸!” (137쪽)


“나노카. 또 네가 나를 구했나 보구나.” (170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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