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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41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2.9.4.
책으로 삶읽기 778
《Q.E.D. 41》
카토 모토히로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9.25.
《Q.E.D. 41》(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2)을 읽었다. 총칼을 앞세우려는 이들은 언제나 나라를 망가뜨린다. 총칼이 아닌 어깨동무하는 마음을 열려는 이들은 늘 나라를 아름답게 세운다. 돈이나 이름값을 앞세우려는 이들은 언제나 마을도 이녁 집도 어지럽힌다. 돈이나 이름값이 아닌 사랑으로 살림을 지으려는 이들은 늘 마을이며 이녁 집부터 가꾼다. 대단히 쉽다. 아름나라이기를 바라면 총칼을 걷어낼 노릇이다. 총칼을 만들어 옆나라한테 파는 짓도 끝내야 한다. 살림길 아닌 죽임길로 돈을 벌어들인들 아름나라하고는 그저 멀다. 풀죽임물로 논밭을 살리거나 시골을 살릴까? 어림도 없다. 풀죽임물에 비닐을 멈추지 않는 나라라면, 앞이 없이 캄캄하다. 풀노래를 누릴 노릇이요, 아직도 버젓이 판치는 ‘새마을 운동’을 집어치우지 않고서야 시골에서 아이가 태어나서 자랄 수 없다.
ㅅㄴㄹ
“그건 아니지! 아무리 너희가 똑똑하다지만 주고받을 말까지 생략할 필요는 없잖아! 명색이 사촌이라면 가서 제대로 얘기하고 와!” (87쪽)
“낡은 성당 지붕에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올라가면 못쓴다.” “죄송해요. 아버지! 내가 괜한 짓을 하는 바람에.” “그거면 된 거야. 잘못을 깨달았다면, 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111쪽)
“나나 아들 녀석 그리고 친구, 대통령도 국민도, 지금 온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자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나는 믿습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실패를 극복하고 좋은 세상을 만들 자격이 있음을.” (113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