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마실꽃

2022.8.7.


애써서 찍을 까닭이란 없다. 그저 찍으면 된다. 힘들여서 찍으면 어깨힘도 손힘도 눈힘도 죄다 너무 들어가서 딱딱하다. 힘을 들이기보다는 마음을 들여서 찍으면 된다. 글로 옮기든 그림으로 옮기든 빛꽃(사진)으로 옮기든, 우리는 늘 우리가 살아가는 이 하루를 사랑하며 살림하는 삶을 짓는 마음을 고스란히 옮길 뿐이니까.


오늘 새로 마실길을 거쳐

고흥으로 돌아간다.

수원을 거치기로 했다.

이제 짐을 꾸려서 지기 앞서

오늘을 새기는 글 한 줄을

마무리로 여민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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