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437 : 건너 항해 중
건너 항해 중이라는 사실을
→ 건너는 줄
→ 건넌다고
→ 건너네 하고
건너다 : 1. 무엇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 맞은편으로 가다 2.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아가다 3. 끼니, 당번, 차례 따위를 거르다
항해(航海) : 1. 배를 타고 바다 위를 다님 ≒ 주항(舟航)·해항(海航) 2. 어떤 목표를 향하여 나아감. 또는 그런 과정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한자말 ‘항해’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일을 가리킵니다. 바닷길을 간다는 셈인데, 바다를 ‘건넌다’고도 할 테지요. 보기글처럼 “바다를 건너 항해 중”이라고 하면 겹말입니다. “바다를 건너는”이라고만 단출히 쓰면 됩니다. ㅅㄴㄹ
기쁘고 슬픈 바다를 건너 항해 중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는다
→ 기쁘고 슬픈 바다를 건너는 줄 넌지시 깨닫는다
→ 기쁘고 슬픈 바다를 건넌다고 조용히 깨닫는다
→ 기쁘고 슬픈 바다를 건너네 하고 가볍게 깨닫는다
《쓰고 달콤하게》(문정민, 클북, 2019) 1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