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의 쾌변독설
신해철.지승호 지음 / 부엔리브로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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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2022.7.11.

읽었습니다 149



  신해철 씨가 ‘무한궤도’로 노래잔치(대학가요제)에 나와 〈그대에게〉를 부르는 모습을 새뜸(방송)으로 보았습니다. 이튿날 배움터(학교)는 동무들이 어제 뜬 새노래 이야기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동무들이 왁자지껄 읊은 말을 간추리면 “우리나라에 이렇게 노래하는 사람이 있네!”였어요. 이녁은 《신해철의 쾌변독설》에 푸른배움터를 다니던 무렵 어떤 꼬마 노릇을 했는가를 낱낱이 밝힙니다. 글로뿐 아니라 말로도 밝혔으려나 싶은데, 예전에는 그런 꼬마 노릇을 한 사람이 숱했고, 배움터는 배움터라기보다 ‘주먹다짐터’였습니다. 스스로 틀에 가둘 마음이 없기에 스스로 펴고픈 뜻을 한 올씩 풀어나가는 나날을 살았을 테지요. 1995년, 1998∼99년에 새뜸나름이(신문배달부)로 일하며 이녁 노래를 새벽에 으레 불렀고, 땅밑(지하) 신문사지국에 누워서 쉴 적에도 자주 들었습니다. 신해철 씨가 서울을 떠나 시골이나 숲으로 노래배움길을 떠났으면 어떠했으려나 하고 문득 생각해 봅니다.


《신해철의 쾌변독설》(신해철·지승호 이야기, 부엔리브로, 2008.3.7.)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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