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소리 22
라가와 마리모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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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6.26.

책으로 삶읽기 767


《순백의 소리 22》

 라가와 마리모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2.3.25.



《순백의 소리 22》(라가와 마리모/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2)을 읽는다. 스스로 노래길을 찾으려는 아이들은 부딪히고 헤매는 가시밭길에서 지쳐떨어질 만하지만, 바로 이렇게 지쳐떨어질 만하기에 다시 가락틀에 손길을 얹으며 문득 새 노래결을 알아차린다. 배불러야 노래를 잘 할 수 있을까? 배고플 적에는 어떤 노래를 할 수 있을까? 근심걱정이 하나도 없으면 노래에만 오롯이 마음을 기울일 만할까? ‘노래에 오롯이 마음을 기울이다’란 무엇일까? 손가락을 잘 튕기는 노래를 사람들이 반기는가? 아니면, 우리가 스스로 짓는 이 삶을 웃음으로도 눈물로 담으면서 새롭게 반짝이는 숨결을 얹는 노래이기에 반기는가?


ㅅㄴㄹ


“지금은 그저, 샤미센을 열심히 치고 싶구마!” (55쪽)


‘샤미센으로 먹고살 수 있을까? 애초에 이 밴드가 뜰 수나 있나? 꿈을 좇는 사람들은 대체 우예 먹고사는 긴데?’ (107쪽)


“나도, 아티스트 전업으로는 몬 먹고산다.” “뭐? 진짜가?” (112쪽)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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