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5 - SL Comic
카멘토츠 지음, 박정원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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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5.28.

책으로 삶읽기 754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5》

 카멘토츠

 박정원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1.9.20.



《꼬마곰의 케이크 가게 5》(카멘토츠/박정원 옮김, 디앤씨미디어, 2021)을 곰곰이 읽고서 돌아본다. 어느 날 문득 ‘달콤이(케익)’를 굽는 길을 배운 ‘꼬마 곰’이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로 내려와서 달콤집을 차린다는 줄거리인데, 사람들은 ‘꼬마 곰이 구운 달콤이’라서가 아닌 ‘참으로 맛난 달콤이’라서 반기고, 꼬마 곰은 처음 달콤이를 알려주고 가르친 스승을 늘 떠올리면서 사랑을 담아 굽는다고 한다. 꼬마 곰이 쓰는 지음길(레시피)은 누구나 알 만하다고 한다. 그래서 누구나 달콤이를 구울 만하다는데, 정작 꼬마 곰이 짓는 맛은 좀처럼 안 나오는 듯하다. 왜냐하면, 꼬마 곰은 즐겁게 노래하면서 굽고, 스스로 온사랑을 담아서 구우니까. 장사를 하는 몸이지만, 달콤이를 구울 적에, 달콤이를 늘어놓고서 팔 적에, 손님을 마주할 적에, 하루를 마치고 쉴 적에, 일꾼(점원)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할 적에, 늘 반짝이는 눈빛이다. 밥하기는 어려울까 쉬울까? 글쓰기는 어려울까 쉬울까? 일이란 어려울까 쉬울까? 모두 생각에 따라 다르다. 사랑을 담아서 글을 쓰면 사랑글로 피어나고, 마감에 쫓기며 멋을 부리면 언제나 이 기운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글이다.


ㅅㄴㄹ


“깜짝 놀랐습니다.” “괜찮으세요, 점장님. 머리 찧지 않으셨어요?” “조금 아픕니다.” “음 붓기는 없으니 괜찮을 것 같네요.” “만져 주니까, 아픔이 가시네요!” “그래요? 다행이네요.” “점원 씨의 손은 정말 대단합니다! 빔도 미사일도 안 나오지만.” (20쪽)


“점장님, 애초에 왜 하늘을 날고 싶으셨던 거예요?” “날면서 케이크 홍보를 하고 싶어서요.” “그, 그랬군요. 그럼 점장님, 좋은 방법이 있어요!” (38쪽)


#カメントツ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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