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돌이 쿵!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78
존 클라센 글.그림, 서남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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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5.28.

그림책시렁 894


《하늘에서 돌이 쿵!》

 존 클라센

 서남희 옮김

 시공주니어

 2021.9.5.



  아이가 오늘 보이는 모습은 우리가 아이로 살던 지난날 보이던 모습입니다. 어른이 오늘 보이는 모습은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보일 모습이고요. 스스로 제넋을 차리지 못하는 어른이라면 아이가 물려받을 제넋을 못 보여줍니다. 스스로 꿈을 안 그리면서 쳇바퀴로 보내는 하루를 보여주는 어른이라면, 아이들은 스스로 꿈을 그리는 앞길이 아닌 언제나 쳇바퀴에 얽매여 두렵거나 무서워하는 마음을 품고 키우게 마련입니다. 《하늘에서 돌이 쿵!》을 가만히 읽습니다. 우리 집 작은아이는 열두 살에 이 그림책을 재미나게 읽어 주시는데, 앞으로 열다섯 살이나 스물 다섯 살 무렵에는 어떻게 새로 읽을는지 궁금해요. 한때 반짝이듯 재미로 읽을 그림책일 수 있고, 두고두고 곱씹으면서 생각을 밝히는 길동무로 삼을 수 있습니다. 아주 마땅한데, 아이한테는 책을 더 많이 읽혀야 하지 않고, 어른으로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는 즐겁게 노는 동안 저절로 배우고, 어른은 기쁘게 일하는 동안 어느새 보금자리를 가꿔요. 눈앞을 봐요. 우리를 둘러싼 하늘을 봐요. 서울은 어떤 하늘빛인가요? 아이들은 하늘을 어떤 빛깔로 그림에 담나요? 풀벌레랑 개구리랑 새가 베푸는 노래를 못 듣고 자란다면, 우리 앞날은 어떤 모습일까요?


ㅅㄴㄹ

#TheRockfromtheSky #KlassenJon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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