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숲노래 동시

책집노래 . 용서점 (부천)



새가 내려앉는 나무 곁

나비가 쉬는 꽃송이 옆

바람이 깃드는 풀잎 앞

가만히 서서 하늘바라기


누구나 올라타는 나무하고

모두 사랑하는 꽃이랑

온누리 품는 풀처럼

포근히 앉아 빛바라기


오늘은 나무한테서 듣고

하루는 꽃한테서 배우고

언제나 풀하고 나누면서

즐거이 만나 사랑바라기


아침은 새노래로 맞고

낮은 나비하고 놀고

저녁은 푸르게 닫아

밤에 함께 별바라기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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