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잡학 사전: 시사, 정치, 역사, 종교 편 - 보통의 어른을 위한 소소하고 절대적인 영어 상식 100 영어 잡학 사전
구경서 지음 / 길벗이지톡 / 2017년 1월
평점 :
절판


숲노래 책읽기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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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나라에서 달삯을 받는 일자리를 얻으려면 자잘한 이야기(시사상식)를 알아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이 나라에서 달삯자리가 아닌 살림자리를 헤아리면서 곁님을 사랑하고 아이를 돌보는 길에는 자잘한 부스러기(사회상식)를 알아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갈수록 벼슬꾼(공무원)이 늘어납니다. 벼슬자리를 건사하자면 자잘한 이야기나 부스러기를 맞출 줄 알아야 한다는데, 왜 벼슬판이나 일판에서도 ‘살림길’을 살피려 하지 않을까요? 《영어 잡학 사전》을 읽어 보니, 벼슬판이나 일판에서 안 어긋나게(에티켓 준수) 살아가며 쓸 영어 몇 가지를 들려주는구나 싶어요. 그런 영어를 알아도 나쁘지는 않을 테지만, 그런 영어를 모르고 안 써도 나쁠 일이 없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살림말을 수수하게 쓰면 엉터리를 말할 일이 없습니다. 삶을 사랑하는 살림길하고 동떨어지거나 등지기 때문에 입밖으로 갖가지 막말·쓰레말이 튀어나오겠지요. ‘살림 영어’를 들려주는 길잡이는 없는가요.


《영어 잡학 사전》(구경서 글, 길벗이지톡, 2017.1.16.)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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