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헤어짐
멀리 떠난 동무 찾아
고개 넘고 냇물 건너
멧길 갈라 바다 너머
드디어 만난다
“얼마만이니?“
“어떻게 지내?”
“보고 싶었어!”
밤을 하얗게 수다꽃
이슬 내리는 새벽 이르러
우리 집 돌아갈 무렵
다시 헤어지자니 서운해
발길이 안 떨어지네
“우린 늘 서로 헤아리지.
헤아리며 마음이 만나니
기쁘게 헤어지고서
이다음에 반갑게 놀자.”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