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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2년 5월 1일 16시에

경북 포항 〈달팽이책방〉에서

책수다 동시수다 글수다 살림수다 ……

이야기판을 꾸립니다.


즐겁게 홀가분히 사뿐사뿐

나들이 오셔서 봄날 한낮과 저녁을

함께 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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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함께 노래

동시전시 (아이하고 어버이가 짓는 삶노래)

- 곳 : 포항 〈달팽이책방〉

- 때 : 2022.5.1.∼5.28.

- 책수다 : 2022.5.1.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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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뛰놀고픈 아이를 사랑하면서,

어른으로서 스스로 노래하려고,

마음을 살며시 옮긴 열여섯 줄로,

함께 이야기하고픈 살림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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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아이들이 제법 자라서 이제 어린이가 아닌 푸름이(청소년)라 할 터라도 애써 노래꽃(동시)만 쓰는 뜻이 있어요. 저는 ‘어른시’는 안 쓸 생각입니다. 어린이하고 어깨동무하는 노래만 쓸 생각입니다. 어릴 적부터 스스로 얼마나 짙푸르게 싱그러우면서 해맑은 숨결인가 하고 스스로 느끼는 시골아이에 서울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시골어른하고 서울어른 누구나 ‘몸은 어른’이더라도 ‘마음은 늘 하늘빛인 아이다움’을 나란히 품으면서 살아가는 이웃이라고 여기는 마음입니다.


함께 노래꽃(동시)을 쓰고 읽으면서, 우리가 스스로 “노래하는 꽃”으로 오늘을 살아가 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는 삶이지만, 굳이 더 쉽게 쓸 생각도, 구태여 어렵게 쓸 뜻도 없습니다. 우리 살림새를 고스란히 담아낸 오랜 낱말 하나에 제 삶과 살림과 사랑을, 스스로 푸른사람으로 꿈꾸자는 마음을 실어서 새롭게 짓는 낱말 하나를 가만히 곁에 놓고서 글을 쓰고 노래를 할 생각입니다.


착한노래를 바라는지 모릅니다. 마음노래가 날아오르기를 바라는지 모릅니다. 어디에서나 풀숲노래가 흐르기를 바라는지 모릅니다. 다만, 남한테 바라고 싶지 않아요. 이 노래꽃이 언제나 저한테부터 먼저 푸르게 숲노래로 깃들면서 스스로 숲말을 쓰고 숲길을 걸으며 숲빛으로 속삭이는 하루이기를 꿈으로 그립니다. 고맙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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