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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새가 좋아요 ㅣ 크레용 그림책 36
나카가와 치히로 글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2022.4.26.
그림책시렁 696
《작은 새가 좋아요》
나카가와 치히로
사과나무 옮김
크레용하우스
2002.8.1.
곁에 둘 그림책으로 다섯 가지를 꼽는다면, ‘이와사키 치히로’, ‘엘사 베스코브’, ‘바라라 쿠니’, ‘윌리엄 스타이그’, ‘나카가와 치히로’ 이렇게 다섯 사람을 듭니다. 이 다섯 분 그림책으로 《마음속에 찰칵》, 《펠레의 새 옷》, 《미스 럼피우스》, 《생쥐와 고래》, 《작은 새가 좋아요》라면 넉넉하다고 생각합니다. 《날아라 꼬마 지빠귀야》, 《꼬마 인형》, 《밀리의 특별한 모자》, 《오늘 날씨는 물》, 《닭들이 이상해》, 《닉 아저씨의 뜨개질》도 사랑스럽지요. 이 그림책은 ‘대단하거나 크거나 놀랍거나 멋진’ 길을 짚지 않습니다. 더없이 ‘작거나 수수하거나 곁에 있는’ 살림을 들려줍니다. 《작은 새가 좋아요》는 책이름처럼 “새를 사랑하는 아이” 마음을 서울(도쿄·도시) 한복판에서 펴는 이야기를 다뤄요. 시골도 숲도 아닌 큰고장에서 어떻게 새를 사랑할 만한지, 새랑 놀고 동무하는 마음이 어떻게 마을이며 푸른별(지구)을 살리는가를 나긋나긋 즐거이 노래합니다. 구름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독일 수 있는 곳에서 살아간다면 누구나 구름빛을 품을 만하듯, 새를 마주하며 생각을 가꿀 수 있는 자리에서 살림한다면 저마다 숲빛을 밝힐 만합니다. 새도 풀꽃나무도 사람도 늘 푸르게 우거지는 숲입니다.
#ことりだいすき #中川千尋 #なかがわちひろ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