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매티 - 종이 봉지를 만든 여자 발명가 매티 나이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14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 글.그림, 김고연주 옮김 / 비룡소 / 2007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그림책/숲노래아름책 2022.4.20.

.

.

오랜만에 아름책 느낌글을 쓴다

.

.

그림책시렁 947


《발명가 매티》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

 김고연주 옮김

 비룡소

 2007.2.6.



  몇 해마다 나라지기·벼슬아치를 새로 뽑습니다. 2022년에도 나라 곳곳 벼슬꾼(시도지사·의원)을 물갈이할 텐데, 큰고장하고 달리 시골에는 으레 그 나물에 그 밥인 사람들만 또 나오고 다시 나오면서 ‘무엇을 하겠노라’ 하는 뜻은 한 줄로도 안 밝힙니다. 이들이 벼슬꾼 자리를 차지하는 동안 뭘 했는지는 하나도 알 길이 없어요. 그저 고흥 같은 두멧시골조차 삽질(토목사업)이 끝없이 넘치는 모습만 내내 지켜보았습니다. 《발명가 매티》를 읽으며 ‘매티’라는 분이 웃사내 사이에서 스스로 웃음빛을 고이 건사하면서 새롭게 지은 눈빛을 헤아립니다. 바보스런 사내들은 돈·이름·힘이라는 굴레에 스스로 갇혀 엉터리에 터무니없는 길을 일삼았어요. 스스로 굴레에 가두는 이들은 생각(새롭게 가는 길)을 펼치지 않습니다. 오늘날 서울·시골 벼슬꾼(공무원)을 보면 거의 ‘생각 없는 달삯벌레’ 같습니다. 자리만 지키면서 나라돈을 다달이 빼먹고 틈틈이 돌라먹어요. 매티라는 분은 ‘훌륭님(위인)’이지 않습니다. 사랑님이요 살림님이며 삶님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 사랑님이자 살림님이며 삶님으로 하루를 새롭게 짓는 마음으로 나아간다면, 엉터리 나라지기도 바보스런 벼슬아치도 싹쓸이를 해낼 만합니다.


ㅅㄴㄹ

#MarvelousMattie #HowMargaretEKnightBecameanInventor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