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어제책 2022.4.17.
숨은책 657
《Kazakstan nuclear tragedy》
Yuri Kuidin(유리 이와노비치 꾸이진) 글·사진
Юрий Иванович Куйдин(반핵 생물학 협회 폰드)
1997.
커다란 덩이인 ‘소련(소비에트 연합)’이던 무렵, 큰덩이를 거머쥔 우두머리는 ‘사람이 적게 사는 들판’을 골라 핵실험을 숱하게 했습니다. 1991년에 소련은 풀리고, 여러 나라가 홀로서기를 합니다. 이 가운데 ‘카자흐스탄’이 있습니다. 소련은 바로 이 카자흐스탄 들판에서 끔찍한 짓을 일삼았고, 핵실험 뒤앓이로 죽거나 몹시 앓는 사람이 수두룩해요. 2010년 8월 29일 ‘핵실험 반대날’을 처음으로 외쳤다고 합니다. 《Kazakstan nuclear tragedy》는 소련이 ‘나라(중앙정부)’란 이름으로 얼마나 몹쓸짓을 일삼았는가를 낱낱이 짚으면서 카자흐스탄이 왜 ‘핵실험·핵무기 반대’를 외치는지를 들려줍니다. 이름을 바꾼 러시아는 2022년에 우크라이나로 쳐들어갑니다. 그들이 그동안 어떤 짓을 일삼았는지 뉘우치는 빛이 없이 싸움질을 해대요. 러시아도 미국도 유렵도 중국도 일본도 싸움연모(전쟁무기)를 어마어마하게 거느립니다. 남녘도 북녘도 싸움연모를 허벌나게 거느립니다. 핵무기뿐 아니라 모든 싸움연모는 ‘무기실험’을 해요. 들숲바다에서 몰래 하지요. 우리나라는 전남 고흥에 ‘무인군사드론시험장’을 슬며시 밀어붙였습니다. 때려부수는 총칼로 푸른별을, 우리나라를, 이웃과 숲바다를 지킬까요? 아니면 그저 부술까요?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