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태양의 배 온그림책 5
나카반 지음, 이은주 옮김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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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4.16.

그림책시렁 945


《나와 태양의 배》

 나카반

 이은주 옮김

 봄볕

 2021.12.7.



  아이는 언제 어디에서나 꿈을 먹으며 자란다고 합니다만, 오늘 우리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무슨 짓을 시키는가 하고 돌아보면, 아이가 아이답게 자라지 못하도록 가두거나 억누르는구나 싶어요. 아이가 ‘꿈을 먹으며 스스로 자라’도록 곁에서 지켜보며 사랑하는 어버이·어른은 얼마나 있을까요? 아이한테 ‘교육·학습’을 일찍부터 밀어붙이며 닦달하는 어버이·어른이 가득하지 않나요? 아이를 가르쳐야 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사랑할 노릇입니다. 아이가 부스러지(지식)를 머리에 담지 않도록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면서 꿈씨앗을 생각으로 키우도록 함께 살림을 지으며 노래할 하루여야지 싶습니다. 《나와 태양의 배》는 냇물에 배를 띄워 시원시원 나아가며 가슴을 활짝 펴는 아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태양의 배”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만, “해님 배”나 “햇살 배”나 “햇빛 배”로 손질해야 어울리겠다고 느껴요. 책을 펴면 ‘눈부신 태양의 빛(18쪽)’이나 ‘나의 태양의 배(21쪽)’나 ‘포근한 햇살(24쪽)’이나 ‘누군가가 손을 흔들어 주네(25쪽)’ 같은 글자락이 보이는데, ‘눈부신 햇살’과 ‘내 해님 배·우리 햇살 배’와 ‘포근한 햇볕’과 ‘누가 손을 흔들어 주네’처럼 바로잡아야겠어요. 모두 틀린글입니다.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쓰고 “말꽃 짓는 책숲”을 꾸리는 사람.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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