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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hause kann uberall sein (Hardcover)
Kobald, Irena / Knesebeck / 2015년 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그림책 2022.4.5.
그림책시렁 928
《소중한 담요 두 장》
이레나 코발드 글
프레야 블랙우드 그림
이애선 옮김
어썸키즈
2014.10.1.
말은 늘 삶자리에서 태어납니다. 스스로 짓는 삶이 어떤 자리인가에 따라서 말이 다 다릅니다. 더 나은 삶이나 더 나쁜 삶으로 가르지 않습니다. 그저 다른 삶에 따라서 그저 다른 말입니다. 일본이나 미국이나 프랑스가 우리보다 나은 삶이지 않고, 핀란드나 덴마크가 우리보다 나은 삶이지 않아요. 중국이나 러시아가 우리보다 나쁜 삶이지 않고, 네팔이나 아르헨티나가 우리보다 나쁜 삶일 수 없습니다. 모든 터전은 저마다 다른 삶결이요 사람빛이면서 사랑너울입니다. 말은 이렇게 다른 터에 따라서 그곳을 짓고 가꾸고 일구는 사람들 숨결을 담아서 흐릅니다. 《소중한 담요 두 장》은 어느 날 다른 삶터로 옮긴 아이가 ‘삶터도 말도 모두 낯선’ 곳에서 그만 마음이 흔들리고 삶을 종잡지 못하다가 말이 나란히 막히면서 갑갑한 하루를 그립니다. 아이는 어떡해야 할까요? 어른이나 어버이는 아이한테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아이가 앞으로 스스로 일굴 삶을 아이가 스스로 어떻게 맞닥뜨리도록 북돋울 만할까요? 아이는 새터로 옮기면서 새말을 써야겠지요. 그런데 새말을 맞아들이고 쓸 적에 ‘오늘까지 흘러온 아이 삶을 이룬 말’을 어떻게 다스려야 스스로 빛나면서 즐거울는지 생각할 노릇입니다. 사투리·겨레말은 모두 삶말입니다.
#MyTwoBlankets #KobaldIrena #BlackwoodFreya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