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2.4.3.

오늘말. 아슬빛


돈을 노리기에 함부로 몸을 째거나 뜯으려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들은 돌림앓이를 퍼뜨려 몸살피기를 꾀하기도 합니다. 적잖은 미리맞기(예방주사·백신)는 사람들 몸을 알게 모르게 재거나 살피면서 꿍꿍이 뒷셈을 챙깁니다. 우리가 착하면서 참답고 슬기로운 숨결로 나아가는 얼거리가 아닌, 우리 살림길을 남한테 맡기거나 나라한테 넘기고서 등을 돌린다면, 그만 슬픈 그물에 갇히거나 엉성한 틀에 갇힌 채 허어죽거리게 마련입니다. 돈바치는 왜 꿰맞추려 할까요? 힘바치는 왜 매섭게 억누르거나 내몰까요? 이름바치는 왜 맞춤길에 얽매여 사람들을 가두려 할까요? 모두 그들 스스로 마음빛을 바라보지 않는 탓일 테지요. 스스로 아름다이 사랑인 줄 느낀다면 죽음길로 내몰지 않습니다. 나도 너도 우리도 아름빛인걸요. 그러나 돈에 눈멀고 힘에 눈감고 이름에 눈팔린 사이에, 그만 숱한 풀꽃나무가 아슬목숨이 되었고 적잖은 숲짐승은 흔들꽃처럼 사라졌습니다. 머잖아 사람 스스로 흔들고비에 묶이다가 이 별에서 사라지지 않을까요? 풀꽃 한 송이를 아낄 줄 모른다면 누구나 아슬빛처럼 흔들흔들하다가 밟힙니다. 들풀 한 포기하고 사람 숨결은 매한가지입니다.


ㅅㄴㄹ


몸뜯기·몸째기·몸을 뜯다·몸을 째다·몸살핌·몸살피기·몸보기·몸재기·몸을 살피다·몸을 보다·몸을 재다 ← 인체실험, 생체실험


길·그물·틀·틀거리·판·얼개·얼거리·짜임새·따지다·파고들다·헤아리다·맞추다·맞춤·맞춤길·맞춤새·짜맞추다·둘러맞추다·끼워맞추다·꿰맞추다·나라·깐깐하다·꼼꼼하다·매섭다 ← 법적(法的), 법적 절차


아슬목숨·아슬숨결·아슬이·아슬빛·아슬꽃·아슬숨·아슬고개·아슬고비·흔들목숨·흔들숨결·흔들이·흔들빛·흔들꽃·흔들숨·흔들고개·흔들고비·떠날 듯하다·사라질 듯하다·없어질 듯하다·죽을 듯하다 ← 멸종위기, 멸종위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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