もみじのてがみ (A4)
기쿠치 치키 / 小峯書店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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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3.30.

그림책시렁 641


《もみじのてかみ》

きくちちき

小學書店

2018.10.11.


갓 돋은 나뭇잎은 모두 나물입니다. 감잎도 느티잎도 모과잎도 나물이에요. 단풍잎조차 갓 돋은 잎은 보드랍고 쌉쌀히 감겨듭니다. 찔레싹이며 찔레잎도 더없이 반가운 봄나물입니다. 사람들은 들찔레꽃을 손보고 바꾸어 꽃찔레(장미)를 소담스레 바라보는데, 찔레싹에 물이 오르면서 송송 돋으면 어느새 진딧물에 풀벌레가 잔뜩 달라붙어서 찔레물을 얻으려고 해요. 《もみじのてかみ》를 펴면서 숲에서 새랑 작은 짐승이 주고받는 말을 한참 헤아려 보았습니다. 숲에서 살아가는 작은 이웃은 저마다 어떤 하루를 열면서 서로서로 어떤 이야기를 펴면서 마음을 활짝 틔우려나요? 우리는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나 노래에 얼마나 귀를 기울이려나요? 사람들이 살 집이 모자라다면서 섣불리 숲을 밀어버리지 않나요? 나라를 지키자면 싸움연모(전쟁무기)를 잔뜩 만들어야 한다고 여기면서 숲을 짓밟지 않나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온누리 모든 나라는 ‘아무리 서울(도시)이 크더라도 숲(자연)이 드넓기 때문에 버틴다’고 느낍니다. 숲이 띄우는 글월을 받아 보시겠어요? 숲한테 나뭇잎 글월을 띄워 보시겠어요? 봄잎도 가을잎도 눈부신 푸른별입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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