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13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2022.3.27.

책으로 삶읽기 734


《C.M.B. 박물관 사건목록 13》

 카토 모토히로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4.25.



“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는 설명할 수 없어. 아버지는 얘기하기 싫었던 게 아니라, 설명할 도리가 없었던 게 아닐까.” (48쪽)


“자식들을 떠나보내고, 마지막까지 부인을 간호했어. 그렇게 자신의 책임을 다한 거야. 그리고 이제 홀로 자신만의 시간을 새기고 싶었던 건 아닐까.” (49쪽)



《C.M.B. 박물관 사건목록 13》(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0)을 읽었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마음을 어떻게 읽으려 하느냐는 실마리를 엿보고, 문득 드러낸 조그마한 실마리에 서린 마음을 알아채는 눈빛을 헤아린다. 우리는 늘 마음으로 만나고 어울리게 마련이다. 마음이 없는 사람하고는 말을 못 섞는다. 마음이 있는 사람이기에 말을 섞을 뿐 아니라, 오늘 이곳에서 호젓하고 홀가분히 하루를 짓는다. 수수께끼를 못 푼다면 마음이 없는 탓 아닐까? 수수께끼를 꼭 풀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수수께끼가 흐르는 마음을 읽으면 풀고 안 풀고는 대수롭지 않은 줄 알겠지.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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