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책과 아이들 (부산)
손가락으로 꼬물꼬물 놀리고
발가락으로 꼼지락꼼지락 놀고
젓가락으로 꼭꼭 집어먹고
숟가락으로 꾹꾹 퍼서먹고
개미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나비를 팔뚝에 앉히다가
새하고 훨훨 바람을 타다가
헤엄이랑 슥슥 물살 가르다가
어머니가 부르면 조르르 달려가고
아버지를 불러 어부바 바라고
언니한테서 소꿉 물려받고
동생한테 노래 들려주는
온누리 어린이는
별빛을 품어 꿈꾸는 사랑
햇빛을 나눠 즐기는 하루
꽃빛을 먹어 새로운 눈빛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