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디 Q.E.D 22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숲노래 만화책 2022.3.19.

책으로 삶읽기 733


《Q.E.D. 22》

 카토 모토히로

 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5.12.25.



“그렇게 나쁜 계획을 꾸미고 있다면 가나를 끌어들일 리 없죠. 쿠로시마 씨는 다른 목적으로 이곳에 오고 싶었던 거예요.” (83쪽)


평화로운 삶을 살려고 했어요. 모든 것을 잊고 모든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고. 하지만 그건 끝내 허락되지 않았죠. 봄이 와 초록이 무성하고 따뜻해져도 겨울의 물줄기가 겨울의 추위를 잊지 못하듯.” (100쪽)


“그럼 받아두지. 당신에겐 필요 없을 것 같으니. 당신은 돈으로 사물을 재는 것이 특기인 것 같은데, 일단 좋아하게 된 것은 그런 식으론 가늠할 수 없어. 이걸 되찾고 싶지 않다면, 이런 건 영원히 필요가 없지.” (142쪽)



《Q.E.D. 22》(카토 모토히로/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5)은 돈을 둘러싼 실타래를 다룬다. 돈에 눈이 멀어 사람을 잃은 사람을 보여주고, 돈을 앞세우느라 사람을 잊을 뻔한 사람을 얘기한다. 한 사람은 스스로 다스리지 못한 채 치달리다가 사람을 잃을 뿐 아니라 이녁 숨결까지 잃는다. 다른 한 사람은 도움말을 들려줄 동무를 불러서 곰곰이 생각해 볼 뿐 아니라, ‘나 혼자’ 나아갈 길인지 ‘내가 사랑하는 님하고’ 걸어갈 길인지 돌아볼 틈을 얻어, 조금씩 생각을 바꾸어 나아가려고 한다. 나는 나를 바꿀 수 있을까? 스스로 바꿀 생각이라면 바꾼다. 나는 나를 못 바꿀까? 스스로 못 바꾼다고 여기면 못 바꾼다. 틀은 남이 아닌 내가 만들고, 굴레나 쳇바퀴도 남이 씌우지 않고, 늘 스스로 쓴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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