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슈퍼 17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토요타로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숲노래 만화책 2022.3.11.

책으로 삶읽기 727


《드래곤볼 슈퍼 17》

 토요타로 그림

 토리야마 아키라 글

 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2.2.15.



《드래곤볼 슈퍼 17》(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22)을 읽었다. 미르님(용신) 힘으로 주먹힘을 확 끌어올린 별사람은 사이어사람을 모조리 잡아죽이려는 꿈을 거의 이룰 듯하지만 막판에 뒤집을 일이 벌어진다. 손오공은 진작에 님(신)을 훨씬 뛰어넘는 자리에 들어섰고, 이제 하늘빛(천사)에 가까이 왔다면, 베지터는 죽음님(파괴신) 코앞에 이르렀다. 둘은 짝을 이루어 서로 북돋울 수 있는 멋진 동무라는 길을 간다. 언뜻 보면 이 둘은 끝없이 스스로 담금질하면서 더 높이 오르는 듯싶은데, 곰곰이 보면 ‘높이’가 따로 없고 ‘깊이’나 ‘너비’조차 따로 없이 오직 ‘삶이라는 길’을 갈 뿐이다. 높다란 곳에서 내려다보면서 다스리기에 님(신)이지 않다. 모든 숨결은 저마다 다른 님이자 별이지. 이를 제대로 보고 슬기롭게 다스리기에 하늘빛이건 죽음님이건 다른 이름이건 스스로 붙이면서 가없이 삶을 누린다.


ㅅㄴㄹ


“순위란 건 그 시점의 결과다. 정해진 순간, 이미 과거의 것이 되어버리지. 실제로 지금의 난 몇 분 전의 나보다 강해.” (89쪽)


“마음대로 해라.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이니까. 동정을 바라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119쪽)


“제정신이 아닌 건 네 쪽이지. 복수심에 마음을 좀먹히다니.” “뭐라고?” “우리에게 복수하는 것이 자신이 살아남은 이유라고 생각하지?” “…….” “좋다. 그것이 네 사명이라면, 내가 전부 받아내 주지.” (1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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