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여신님 28
후지시마 코스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숲노래 만화책 2022.3.9.

책으로 삶읽기 728


《오! 나의 여신님 28》

 후지시마 코스케

 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4.5.31.



《오! 나의 여신님 28》(후지시마 코스케/금정 옮김, 대원씨아이, 2004)을 읽었습니다. 한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베르단디는 마음으로 생각을 읊는데, 사람은 베르단디 마음을 읽거나 느끼지 못합니다. 생각을 귀로 들을 수 있도록 내기에 목소리일 텐데, 귀뿐 아니라 마음을 열어야 마음소리를 들을 테지요. 우리는 늘 저마다 다르게 오늘을 살아요. 이 오늘은 어쩐지 모자라거나 못나 보일 만하되, 어떠한 모습이어도 스스로 걸어가면서 짓는 하루입니다. 스스로 노래할 적에는 스스로 아름답고, 스스로 고개숙일 적에는 스스로 어둡습니다. 베르단디는 사람한테 이렇게 스스로 지으면서 누리는 마음길을 노래로 들려주고 싶을 텐데, 사람이라는 몸으로 무엇을 느끼려나요.



‘내가 노래할 수 없음을, 슬퍼하고 있다는 것. 핫세 씨를 구하지 못한 것보다, 그 짧은 시간 노래하지 못한 것이 힘겹다.’ (28쪽)


‘시간은 되돌릴 수 없는 것. 지금이라는 시간은 한순간 뒤에 과거가 되죠.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당신이 걸어온 증거. 그건 아주 멋진 일. 그렇게 말하고 싶은데.’ (35쪽)


“지는 꽃이 아쉽다고, 꽃을 흩뿌리진 않아. 내가 탈 텐데, 날기 전부터 포기해 버리는 거야?”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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