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앙! 기차를 타요 사각사각 그림책 20
마세 나오카타 지음, 정영원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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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3.4.

그림책시렁 918


《빠앙! 기차를 타요》

 마세 나오카타

 정영원 옮김

 비룡소

 2019.11.6.



  부릉이(자동차)를 몰지 않으니 언제나 다른 탈거리에 몸을 싣거나, 스스로 걷거나 자전거를 달립니다. 작은아이는 여러 탈거리를 즐겁게 맞이합니다. 어떻게 움직이는가 살피고, 움직이는 길에 스치는 바깥모습을 구경합니다. 가만히 보면 시골에서든 서울에서든 철 따라 바깥모습이 다릅니다만, 시골하고 서울을 오가는 먼길에 지나가는 고장은 늘 같습니다. 먼길은 새로울 수 있으면서 지겨울 수 있어요. 맞이하는 마음에 따라 확 다릅니다. 《빠앙! 기차를 타요》는 앞에서 넘기면 이렇게 저쪽으로 나아가고, 뒤에서 보면 저쪽에서 이쪽으로 옵니다. 이렇게 왔다가 저렇게 가기를 되풀이해요. 끝없이 보고 다시 보는 그림책입니다. 탈거리를 재미나게 다루었다고 여길 만하면서, 온누리 모든 탈거리는 마치 쳇바퀴처럼 똑같은 길을 그저 똑같이 오갈 뿐이라는 대목을 엿볼 만합니다. 늘 똑같이 흐르는 길이기에 우리 몸짓이며 살림이며 생각도 똑같이 틀에 가두는가요? 얼핏 똑같아 보여도 속으로 짓는 마음이며 꿈은 늘 새롭게 피어나는가요?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스스로 마음에 담으려는 생각에 따라 이곳에서 누리는 하루가 다릅니다. 오늘을 스스로 노래한다면 스스로 빛나고, 오늘도 스스로 찡그리면 스스로 괴롭습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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