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좌파 - 민주화 이후의 엘리트주의 강남 좌파 1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숲노래 책읽기 2022.3.2.

읽었습니다 112



  온누리에 “깨끗한 사람은 없다”는 거짓말을 일삼는 사람이 많습니다. 글바치나 벼슬꾼 사이에 수두룩합니다. 이들은 아기를 보고도 버젓이, 아이 앞에서 함부로 막말을 읊어요. 스스로 더럽거나 지저분하거나 추레한 이들이 그들 밥그릇을 거머쥐면서 눈가림을 하려고 “깨끗한 사람이 없다”고 뻥을 칩니다. 어쩌다 잘못이나 말썽을 저질렀다면 톡톡히 값을 치르고 고개를 숙이면서 티끌을 씻으면 새롭게 “깨끗한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잘못을 하나도 안 저질러야 할 삶이 아닌, 참길로 나아갈 삶이요, 미처 몰라서 말썽을 일으켰다면 뉘우치고서 거듭날 삶이어야 아름답고 즐겁습니다. 《강남 좌파》가 나온 지 열 해가 넘는데, 이제 와서 읽으니 오연호·조국·유시민·문재인 민낯이 환히 보입니다. 이들 ‘강남 좌파’가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들은 그저 “뉘우치고 말썽·잘못을 깨끗이 털면서 착한이로 거듭날 생각을 안 할 뿐이로구나” 하고 느낄 뿐입니다.


《강남 좌파》(강준만 글, 인물과사상사, 2011.7.22.)


ㅅㄴㄹ


강준만 님은 어떻게 이런 글을 쓸까

하고 생각해 본다.

이이는 어느 갈래(파벌·계파·권력)에도

안 들어가면서

그저 스스로 이 삶을 꾸밈없이 바라보고서

글로 담아내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쓸 뿐 아니라,

양아치 짓을 안 하겠구나 싶다.


아니 강준만 같은 사람은

양아치 짓을 할 틈이 없다.

권력자가 아닌 글바치일 뿐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