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앓다
앓아누우니까
입에서 절로 끙끙거려
식은땀 짙땀 퐁퐁 솟으며
꿈속을 허우적거려
아직 알지 않기에
어쩐지 벅차 낑낑거려
구슬땀 피땀 옴팡 쏟으며
새길을 지으려 해
앓기에 몸 구석구석 느껴
아프니 몸을 찬찬히 봐
앓고 나면 튼튼히 서자
아픈 곳은 허물을 벗자
마치 알에서 깨어나듯이
이제는 껍데기를 깨려고
후끈후끈 앓았으니
힘껏 기운껏 빛나 보자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