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Maulwurf und die Berufe (Board Book)
Lemanova, Manika / LeiV Buchhandels- u. Verlagsanst.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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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2.28.

그림책시렁 905


《Der Maulwurf und die Berufe》

 Manika Lemanova 글

 Zdenek Miler 그림

 leiv Leipziger Kinderbuch

 2015.



  뛰어놀기에 즐겁습니다. 뒹굴기에 느긋합니다. 달리면서 땀을 내니 신납니다. 노래하니 넉넉하고, 춤추니 물빛으로 감돌면서 새롭습니다. 우리는 이 별에 하루를 사랑이라는 기쁨빛으로 지으려고 태어났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고단하거나 아프거나 슬퍼 보일 수 있으나, 눈물이며 멍울도 삶을 사랑으로 짓는 따사로운 밑거름이 된다고 느껴요. 《Der Maulwurf und die Berufe》는 ‘즐겁게 놀며 꿈꾸는 두더지’가 숲하고 서울(도시) 사이를 오가며 언제나 푸른 눈빛하고 마음으로 펴는 하루를 들려줍니다. 때로는 콩콩 뛰면서 부아를 내지만, 언제나 꽃내음을 새로 맡으면서 마음을 달래며 고요히 나아갑니다. 때로는 서울살림(도시문명)이 궁금해서 서울 한복판으로 달려가지만, 지치고 숨막히는 서울에서는 도무지 있기 힘겨워 숲 한복판으로 훨훨 날아서 돌아가요. 그래요, 오늘날은 ‘서울에서 시골이나 숲이나 바다로 놀러가는 사람’이 수두룩한데, 우리는 ‘시골이나 숲이나 바다에서 살며 이따금 서울로 놀러가는 살림’을 지을 적에 즐거우면서 아름다울 만합니다. 살림터는 시골이요, 구경터는 서울인 셈이랄까요. 사랑터는 숲이요, 놀이터는 서울일 적에 재미있구나 싶어요. 푸르게 파랗게 하얗게 노랗게 빨갛게 꽃으로 피어납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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