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배움빛 2021.10.4.
숲집놀이터 263. 미리맞기(예방주사·백신)
우리말로 쉽게 하자면 ‘미리맞기’요, 한자말로는 ‘예방주사’요, 영어로는 ‘백신’인데, 이 ‘미리맞기’가 뭔지 제대로 짚는 사람이 드물다. 깜짝 놀랄 만하지만, 어쩌면 아주 마땅할는지 모른다. ‘미리맞기 : 몸앓이를 하도록 나쁜것을 몸에 미리 집어넣기’이다. ‘좋은것을 몸에 미리 넣기’가 아니라 ‘몸을 미리 앓도록 내모는 나쁜것을 넣되, 숲(자연)에서 흐르는 푸른 숨빛이 아닌, 뚝딱터(공장)에서 죽음물(화학약품)을 섞어서 짜낸 나쁜것을 넣는’다. 어떤 사람은 고뿔에 걸려도 가볍게 어지러울 뿐 멀쩡하다. 어떤 사람은 콰당 넘어져도 안 아프다. 어떤 사람은 고뿔에 걸려 며칠을 앓고, 가볍게 부딪혀도 멍이 든다. ‘죽음물을 섞어서 짜낸 나쁜것’을 몸에 넣고도 멀쩡한 사람은, 구태여 나쁜것을 미리 안 넣어도 돌림앓이에 안 걸린다. 여느 때에 돌림앓이에 쉽게 걸릴 만한 사람은 ‘죽음물을 섞어서 짜낸 나쁜것’을 미리 집어넣으면 목숨을 잃거나 크게 앓는다. 생각해야 한다. 튼튼한 사람은 가만 둬도 튼튼하고, 여린 사람은 미리맞기 탓에 빨리 죽는다. 왜 미리맞기를 나라(정부)에서 밀어붙일까? 나라에서 시키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종(노예)으로 삼을 뿐 아니라, 여린이(허약 체질)를 쉽게 치우는(죽여 없애는) 지름길이거든. 더구나 ‘군산복합체’ 곁에는 ‘병의학커넥션’이 있다. 나라(정부)는 돈이 될 길을 밀어붙여 사람들을 윽박지른다. 평화 아닌 전쟁을 짓는 군대를 밀어붙이고, 삶(생명) 아닌 죽음(살인)을 짓는 미리맞기를 몰아세운다. 그리고 이 모든 짓을 일삼으면서 그들(정부·권력체)이 오래도록 뒷배를 해놓은 글바치(지식인·과학자)를 허수아비로 내세워 사람들을 홀린다. 누구나 스스로 배울 적에 스스로 빛나는데, 요새는 배움터(학교)에 꼭 가야 하는 듯 밀어붙이고, 다들 그냥 아이를 배움터에 밀어넣고 만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부터 늘 어버이 스스로 아이를 가르치고 사랑했는데, 이제는 남(전문가)한테 홀랑 맡기고 만다. 튼튼한 사람을 골로 보내고, 여린 사람도 골로 보내는 미리맞기인 줄 스스로 알아차리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정부·권력체)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바보로 뒹굴면서 스스로 바보로 뒹구는 줄조차 모르는 하루를 맞이하면서 쳇바퀴를 돌고 만다.
ㅅㄴㄹ
지난 2021년 10월 4일에 써놓았으나
그때조차도 차마
바깥에 내놓을 수 없던 글을
이제는 내놓아 본다.
‘사실’이 아닌 ‘진실’을 보는
스스로 슬기로운 사람으로
누구나 깨어나기를 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