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134
헤더 헨슨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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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2.15.

그림책시렁 808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

 헤더 헨슨 글

 데이비드 스몰 그림

 김경미 옮김

 비룡소

 2012.4.18.



  저마다 짓는 살림이 다릅니다. 논을 짓는 사람이 있고 밭을 짓는 사람이 있어요. 실을 짓는 사람하고 옷을 짓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을 짓는 사람하고 숲터를 짓는 사람이 있어요. 서울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싸움연모를 만드는 사람이 있어요. 돈을 만드는 사람에, 허울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느 살림을 짓든 즐거이 노래하는 숨결을 담으면 아름답습니다. 무엇을 만들든 노래가 없이 죽음길로 달린다면 딱해요. 《꿈을 나르는 책 아주머니》는 다 다른 사람이 다 다르게 지으면서 바라보는 앞길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외딴집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지은 집은 예전에는 흙빛 살갗으로 숲을 품은 텃사람이 푸르게 누리던 곳인데 어느덧 하얀 살갗 사람들이 바다를 건너와서 띄엄띄엄 깃들었습니다. 큰고장·마을하고도 멀리 떨어진 사람들은 큰길을 안 바랍니다. 그런데 이들한테 꾸준히 찾아와서 책을 건네는 사람이 있어요. 책이 무엇이기에 비바람이나 눈보라를 아랑곳하지 않고서 건네러 올까요? 씨앗·열매가 아닌 종이꾸러미는 어떤 삶길을 보여줄까요? 길잡이는 먼저 나서서 가르치지 않습니다.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곳은 어디라도 스스럼없이 찾아가기에 어른이에요. 다만 이 책은 “That Book Woman”, “그 책아줌마”입니다.


ㅅㄴㄹ

#ThatBookWoman #DavidSmall #HeatherHe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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