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말빛 2022.2.15.

오늘말. 바로쓰다


틀리게 쓰기보다는 바로쓰기가 나을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좀 틀려도 안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넘어지거나 틀리거나 어긋나더라도, 참다운 삶이라는 길을 바라보고 이모저모 익히면서 살아갈 만해요. 이리저리 둘러맞출 까닭은 없어요. 어느 바닥에 서든지 참다운 눈길로 바라보면서 착하고 즐거우면서 아름다이 짓는 얼거리를 세우면 넉넉합니다. 서두르기보다는 추스릅니다. 짜맞추기보다는 가다듬습니다. 억지로 바꾸어야 하지 않아요. 느긋이 헤아리면서 하나씩 손봅니다. 빨리 마쳐야 좋을까요? 저는 빠르게도 느리게도 할 마음이 없어요. 제대로 하는 갈래를 살펴서 즐겁게 노래하는 쪽에 설 생각입니다. 더 나은 일자리도 더 나쁜 일감도 없습니다. 어느 일거리이든 스스로 마음을 기울이는 곳에 따라 달라요. 뚝딱뚝딱 고쳐도 될 테고, 차근차근 깨우치면서 고요히 갈고닦아도 됩니다. 뒷사람을 끌어야 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스스로 참사랑이라면 굳이 이끌지 않아도 어느새 곁에 함께 서면서 걸어갑니다. 손을 내밀어 봐요. 부드러이 쓰다듬고 보드라이 손질해요. 다그쳐서는 못 가르쳐요. 타이르고 달래면서 상냥하게 알려야 비로소 함께 배웁니다.


ㅅㄴㄹ


가게·곳·갈래·길·데·켠·쪽·바닥·자리·일·일거리·일감·일터 ← 업종


가다듬다·바꾸다·바로잡다·바로쓰다·고치다·맞추다·둘러맞추다·짜맞추다·손보다·손질·추스르다 ← 교정(校正)


가다듬다·갈고닦다·갈닦다·고치다·고쳐쓰다·가르치다·깨우다·깨우치다·알려주다·알리다·일깨우다·끌다·끌어가다·이끌다·다그치다·닦다·타이르다·둘러맞추다·맞추다·짜맞추다·바꾸다·바로쓰다·바로잡다·바로서다·손보다·손질·추스르다·거듭나다·세우다 ← 교정(矯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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