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 틀



씨앗 한 톨은

매우 작고 여려

못 알아보는 눈길에

시큰둥히 지나치지


조그마한 틈으로

바람이 솔솔 스미고

빗물이 졸졸 흐르고

햇볕이 살살 퍼지면


어느덧 싹이 트고

뿌리 튼튼히 내려

줄기 든든히 올리고

잎을 넓게 틔워


모든 숲은 씨앗부터

모든 삶은 아기부터

아무 틀을 안 세우면서

오직 노래와 놀이와 춤으로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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