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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타타부 2
콘치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2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숲노래 푸른책 2022.2.11.
만화책시렁 412
《오리타타부 2》
콘치키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2.28.
자전거가 즐겁다면 툭툭 넘어지면서 배우면 됩니다. 자전거가 즐겁지만 넘어지기가 싫다면 걸으면 됩니다. 두바퀴 자전거는 영 어렵다면 세바퀴나 네바퀴 자전거라든지 눕자전거를 타면 되어요. 또는 둘이나 서넛이 함께 발판을 구르는 자전거를 찾을 만합니다. 자전거를 탈 생각이면 온갖 자전거를 하나씩 알아보면서 스스로 어떤 길이 가장 맞는가를 살필 테지요. 자전거를 탈 생각이 없기에 “난 못 타는걸.” 하면서 아예 알아볼 엄두를 안 냅니다. 자전거는 그냥 탈 수 있지 않습니다. 등뼈하고 팔다리하고 키에 맞추어 손잡이랑 걸상대(안장대) 높낮이를 맞추어야 하고, 몸무게하고 키에 따라 자전거 크기도 다릅니다. 어느 하나라도 제대로 안 살피면 “자전거를 못 타거나 어쩐지 힘들거나 안 맞을밖에 없”어요. 《오리타타부 2》을 읽었습니다. 모처럼 자전거를 다룬 그림꽃이 나왔기에 반가이 읽습니다. 작은자전거를 죽 다루고, 빨리 달리거나 천천히 달리거나 접기 좋은 자전거를 알려줘요. 언제나 함께하고 싶기에 작은자전거를 타는 수수한 살림을 들려줍니다. 어느 자전거는 가볍게 접어서 버스를 탈 적에도 들고다녀요. 덩치가 커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바람맛을 누리고 싶다면 푼푼이 목돈을 모아 쉰 해쯤 달릴 자전거를 건사해 봐요.
ㅅㄴㄹ
“접이식은 번거롭지만 작게 운반할 수가 있어서 많이 달릴 수 있지! 그런데 너 제방 쪽으로 가려고 했어? 둘레길로 타마호를 돌 수 있는데, 같이 일주 해볼래?” (11쪽)
“좋은 점이 하나도 없네. 그런데 왜 그런 걸 타?” “귀여우니까!” “귀엽다 …… 확실히 귀엽긴 하지만.” (57쪽)
(자전거를 탈 적에) ‘등이 곧게 펴져서 하늘이 잘 보여.’ “응, 아주 훌륭해. 결정했어. 이걸로 할래.” (71쪽)
#おりたたぶ #こんちき
자전거 만화이기에 반갑다만
10점 만점에 8점.
《내 마음속의 자전거》처럼
자전거를 아름다이 사랑으로
그리는 만화는
아직 그려내는 사람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