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용사 2
로켓상회 지음, 나카시마723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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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만화책 2022.2.4.

만화책시렁 409


《쓰레기 용사 2》

 로켓상회 글

 나카시마723 그림

 오경화 옮김

 대원씨아이

 2021.5.31.



  섣불리 ‘쓰레기 = 나쁜것’으로 여기지만, ‘쓰레기’는 오늘날에서야 ‘나쁘다’고 여길 뿐입니다. ‘시래기’라는 밥살림도 있고, ‘쓰레기’는 우리가 “쓰고서 남아 흙으로 돌아가는 살림”이에요. 겨울 어귀에 시들기에 겨우내 바스라지면서 새흙으로 돌아가고 봄에 돋는 새싹을 북돋아요. 《쓰레기 용사 2》을 읽으며 곰곰이 생각합니다. 스스로 ‘하찮다’고 여기면서 붙이는 “쓰레기 씩씩님(용사)”이라는 이름이라는데, 밑바닥이라는 곳에서 살아가거나 일을 하기에 ‘쓰레기’라면, 바로 이 밑바닥이 있기에 가운자리나 윗자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뿌리가 없이 줄기나 가지나 잎이나 꽃이 없어요. 밑바탕을 이루는 너른 사람들이 손에 손을 잡고서 힘을 내니, 바야흐로 더욱 넓고 깊이 꿈을 펴면서 삶을 이룹니다. ‘청소부’를 ‘미화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또 어떻게 바꾼다고 하는데, 이름을 바꾼들 일감은 바뀌지 않아요. ‘이름바꾸기’가 나쁘지 않되, ‘이름을 바라보는 우리 눈’부터 바꾸어야 할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름을 바라보는 우리 눈길이 그대로라면, 아무리 아름답거나 사랑스러워 보이는 이름을 붙이더라도 따돌리는 짓이나 괴롭히는 말씨나 하찮게 다루는 몸짓은 고스란히 이을 테니까요.


ㅅㄴㄹ


‘용사는 살인의 프로지, 구세주가 아니다. 임무도 아닌데, 저런 패거리와 싸우는 건 바보나 하는 짓이다. 애당초, 정말로 타인이 말리러 끼어들어야 하는 상황인가? 합의 하에 저러고 있을 가능성은?’ (47쪽)


“방금 그 해설은 저의 헌신에 대한 특별강의입니까!” (185쪽)


“사부는 왜 용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까?” (1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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