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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 10 - S코믹스 ㅣ S코믹스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1년 8월
평점 :
숲노래 만화책 2022.1.30.
책으로 삶읽기 716
《던전밥 10》
쿠이 료코
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1.8.12.
《던전밥 10》(쿠이 료코/김민재 옮김, 소미미디어, 2021)에 이르니 슬슬 끝을 보려나 싶다. 오늘날은 어른아이 모두 누리놀이를 하고, 이 누리놀이는 어마어마하게 돈이 된다. 몸으로 부딪히는 삶도 곰곰이 파면 놀이요, 총칼을 휘두르면서 죽이고 죽는 짓도 낱낱이 캐면 놀이라 할 만하다. 지난날에는 목숨을 걸고서 놀이를 했으면, 요새는 돈을 걸고서 놀이를 한다. 놀이란 나쁘지 않다. 홀가분하게 놀 줄 아는 마음이기에 날 수 있다. 그러나 ‘놀이’란 이름을 단 숱한 몸짓은 ‘노닥질’이기 일쑤이더라. 잡고 죽이고 먹고, 또 잡고 죽이고 먹는 쳇바퀴는 언뜻 ‘놀이’처럼 보이나 ‘노닥쳇바퀴’라고 해야 옳겠지.
ㅅㄴㄹ
‘그러고 보니 여기 사람들은 밥을 먹을 필요가 없댔지.’ (27쪽)
“나는 고 고랑을 없애고 싶어. 온 세상 사람들이 그저 함께 사라갔으면 해. 그런 게 정말 가능해?” (88쪽)
“마르실, 나는 이제야 겨우 각오가 됐어. 빼앗을 각오와 빼앗길 각오.” (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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