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엄마를 골랐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10
노부미 지음, 황진희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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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2022.1.29.

그림책시렁 887


《내가 엄마를 골랐어!》

 노부미

 황진희 옮김

 스콜라

 2018.4.23.



  저는 그림책을 읽다가 으레 눈물짓기에, 책집에 마실을 가서 그림책을 펼 적에는 후다닥 읽습니다. 느긋하게 넘기다가는 그만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모습을 들키거든요. 곁님은 툭하면 “너희 아버지는 만화책이나 그림책을 보다가, 또 영화를 보다가 늘 울어.” 하고 얘기합니다. 아름다우니 울고, 사랑스러우니 울고, 안쓰러우니 울고, 언제나 새롭게 피어날 씨앗인 줄 느끼니 웁니다. 《내가 엄마를 골랐어!》를 비롯한 노부미 님 그림책을 보면 울보투성이입니다. 그림님 스스로 울보란 뜻일까요? 눈물이 적거나 없는 사람은 울보를 보면 “쟨 아무것도 아닌데 맨 울더라.” 하고 말합니다만, 울보는 까닭을 대며 울지 않아요. 모든 마음을 눈물로 담아내어 나누려고 할 뿐입니다. ‘아기가 엄마를 골라서 태어난 줄거리’를 찬찬히 들려주는 이 그림책은 일본에서 여러 아이들이 그림님한테 들려준 얘기를 바탕으로 엮었다지요. 굳이 다른 아이들 얘기를 듣지 않더라도, 그림님 스스로 아기였던 때를 떠올리고 ‘아기가 되려고 하늘나라에서 바라보던 넋’으로 되새기면 이 그림책은 한결 빛났을 만합니다. 그러나 눈물순이랑 웃음돌이를 투박하게 담아내는 얼거리로도 사랑스럽습니다. 아기도 어버이도 언제나 사랑으로 마주하는 사이인걸요.


#のぶみ #このママにきめた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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