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빛

책하루, 책과 사귀다 84 티끌


아주 작은 먼지요, 이보다 작은 티끌입니다. 티끌이 있어 손사래치기도 하지만, 티끌은 매우 작은데 굳이 흉을 잡지 말고서 봐주어야 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두 길은 틀리지 않습니다. 티끌 탓에 얼마든지 손사래칠 만합니다. 머잖아 스스로 티끌을 털고서 거듭나리라 믿으면서 품을 만합니다. 다만, 우리는 생각해야지요. 티끌이 왜 티끌일까요? 그렇게도 조그마한데 티끌은 왜 보일까요? 바로 ‘아주 조금이라도’ 흐트러지거나 물들거나 찌들거나 더럽기 때문에 티끌이 생겨요. 티끌이 생기기에 나쁘지 않아요. 티끌이 생기는 까닭을 읽어내어 차분히 마음을 다스리거나 갈고닦으면서 새롭게 나아가는 길을 열 노릇입니다. 티끌을 느끼거나 보기에 한결 단단하면서 아름답게 피어날 만합니다. 풀벌레가 갉은 일이 없이 꽃을 피우는 푸나무는 없습니다. 바람에 안 흔들린 푸나무도 없습니다. 안 넘어지거나 안 다치고서 자라나는 어린이는 없습니다. 티끌은 누구한테나 낄 만합니다. 티끌이 생기는 까닭이란, 우리 스스로 아주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꿈이나 사랑하고 멀어지는 줄 보여주려는 뜻이라고 느껴요. 티끌을 사랑해 봐요. 티끌한테 “고마워. 사랑해. 이제 넌 네 나들이를 떠나 보렴. 여기 말고 저 하늘로 날아가 봐.” 하고 속삭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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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 2022.1.28.


사람들을 옭아맨 틀을 내려놓은 덴마크, 입가리개를 씌우는 일을 이제 안 하겠다는 영국, 우두머리(대통령) 뜻이 참길(헌법·인권)에 어긋나기에 막짓(백신강제접종)하고 입가리개는 틀렸다(위헌 판결)고 밝히는 미국이 제대로 가는 길일 테지요. 이러한 모습 사이로 지난 몇 해 동안 뒷놈(백신커넥션·백신재벌 빌게이츠)이 큰붓(빅테크)과 손잡고 벌인 두려움 북돋우는 새뜸(언론보도), 새로운 전자신분증 감시제도인 큐알코드·백신패스는 히틀러가 했던 짓을 고스란히 따라하는 굴레일 테고요. 나라(정부)는 사람들을 지킬 뜻이 없다고 느낍니다. 그들(정부·지식인)한테 사람들은 종(노예)일 뿐이니까요. 나라 없는 푸른별이어야 비로소 사람들 누구나 아늑하다(평화·평등)고 생각합니다. 이명박은 새만금 22조를 했다지만, 박근혜를 끌어내린 이들은 ‘남해안 관광벨트 20조 원’으로 전라도 경상도 글바치(지식인·문인·교수)한테 돈(홍보비)으로 재갈을 물려 놓았고, ‘해상태양광풍력발전’으로 서해 남해 동해를 쓰레기 판·바람개비로 220조가 넘는 돈을 퍼부었는데, 누구 주머니로 갔는가요. 오늘날 이 나라 뒷모습입니다. 해상태양광풍력발전은 다도해국립공원에 벌써 버젓이 때려박았으니, 아는 분은 진작에 꼬막이나 굴을 안 먹습니다.


ㅅㄴㄹ


마땅하지만, 

전남 고흥에서 살며

바닷고기를

날살(회)로도 구이로도

안 먹은 지 오래됩니다.


이 나라(정부)가 

바다에 무슨 짓을 했는지

지난 몇 해 동안

뻔히 보았으니까요.


민낯을 안 보려고 

눈을 돌리는 분이 많더라도

민낯은 안 사라집니다.

그저 민낯이기 때문에.


전남 광주에서 왜 

멀쩡한 '공사중 아파트'가

무너질까요?


전라도 '글바치(지식인)'는

다들 무슨 뒷돈을 잔뜩 먹었기에

입을 꾹 다물까요?


전라남도 지자체는 

벌써 열 몇 해째

'공무원청렴도'가 하나같이

밑바닥인데

열 몇 해째뿐 아니라

스물 서른 마흔 해 넘게

내내 '공무원청렴도 최하위'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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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앞둔 글 한 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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